한국서 비싼 국산 태블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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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비싼 국산 태블릿
  • 박신우
  • 승인 2013.11.0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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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비·부가세 차이 있다고 하지만 미국 비해 추가부품·특화기능 없이 삼성은 16만원·엘지는 18만원 비싸

삼성전자는 11월1일부터 ‘갤럭시 노트10.1 2014에디션’을 국내에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고해상도(2560Xs1600)에 노트3에 적용된 다양한 펜 기능을 더해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제품이다.

3GB 램 , 8220mAh 대용량 베터리 등을 채용해 성능과 기능 모든면에서 흠잡을 데가 없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일한 문제는 가격이다. 국내 출고가는 32기가 와이파이 모델이 79만9000원, 엘티이에이 모델이 94만6000원이다.

미국에서 32기가 와이파이 모델이 599달러(한화 63만5000원 상당)에 팔리는 것에 비해 국내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소매가격은 부가세를 뺀 금액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차이는 조금 줄어든다.

부가세는 주마다 다르지만 평균 10%정도다. 이를 고려하면 미국 내 가격은 70만원 정도인 셈이다. 실제로 미국 아마존에서 사서 배송대행(외국에서 물건을 사서 국내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을 이용하면 70만원대 초반이면 같은 제품을 살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엘지전자 제품도 마찬가지다 엘지전자가 최근 출시한 지(G)패드 8.3은 미국에서 350달러지만, 국내에서는 55만원에 출시됐다. 역시 환율만 계산한 것보다 18만원 가량 높다. 미국보다 한국 가격이 훌쩍 뛰는 것은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지만, 태블릿과는 사정이 좀 다르다.

스마트폰의 경우, 한국에서는 배터리가 2개 들어가고 충전기도 포함되는 등 추가부품이 있는데다 디엠비(DMB) 등 우리나라에 특화된 기능도 더해졌다. 가격이 비쌀 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태블릿은 추가 부품도 없고, 특화 기능도 따로 없는데도 가격 차이가 크다. 왜 그럴까. 각 업체들은 미국과 우리나라 사정이 많이 다르다고 설명한다. 우리나라는 10%부가세가 붙는데다가 배송비도 무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에서는 대부분 배송비가 따로 붙고, 땅이 넓은 만큼 배송비도 10달러 수준까지 붙을 때가 많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유통마진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도소매상에게 주는 이익, 즉 유통마진을 조금 더 붙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업체들의 가격이 너무 높다는 볼멘 소리가 계속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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