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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서 발암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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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서 발암물질 검출'
  • 조성문기자
  • 승인 2013.10.28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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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와 베이직하우스, 잠뱅이, 캘빈클라인, 버커루, 게스, 디젤 등 남녀노소가 즐겨 입는 청바지 브랜드 제품 대부분이 비를 맞거나 땀에 젖었을 때 다른 옷이나 가방, 신발 등에 이염(移染)될 가능성이 크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반면 리바이스와 빈폴 제품은 젖은 상태에서도 물이 빠지는 정도가 작아 이염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28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청바지 12개 브랜드 중 15개 종류를 선정해 제품 성능을 실험한 결과, 리바이스와 빈폴 제품은 품질과 안전성 측면에서 모두 우수했지만, 나머지 유니클로, 베이직하우스, 잠뱅이, TBJ, 에비수, 캘빈클라인, 타미힐피거데님, 버커루, 게스, 캘빈클라인, 디젤 브랜드 제품은 모두 젖은 상태에서 이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탈색 등 가공처리된 청바지 중 신축성이 좋은 기본 일자형 디자인 남성 치수 32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소비자연맹은 청바지 가격과 품질 사이에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험에서 이염 가능성이 작았던 리바이스와 빈폴 제품은 16만~18만원대로 유니클로·베이직하우스(5만9900원)보다는 가격이 비쌌지만 게스, 캘빈클라인, 디젤(21만~32만원) 제품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또 이번 조사 결과 베이직하우스 일부 제품(HNDP2121)은 안전 기준치의 3배가 넘는 발암물질 '아릴아민(벤자딘)'이 검출됐다. 기준치 이내이긴 하지만 베이직하우스, TBJ, 에비수, 빈폴, 버커루, 게스 제품에서 내분비계 장애 유발물질인 노닐페놀 에톡시레이트(NPEs)가 검출되기도 했다.

품질 표시와 관련해서는 모든 제품이 섬유혼용률과 치수, 이염에 대한 취급 주의 사항이 모두 잘 명시돼 있었다. 다만 동일한 치수(32)라도 제품별로 허리둘레의 경우 최대 8cm, 엉덩이둘레의 경우 최대 9cm의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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