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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마진 횡포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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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마진 횡포 너무해...!
  • 조성문기자
  • 승인 2013.10.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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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들이 우윳값을 인상하면서 너무 많은 마진을 챙겨 소비자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최근 대형마트들이 자체브랜드(PB) 우유가격을 잇따라 인상하자 소비자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9월 유업체들이 발표한 인상분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이 이뤄졌다"며 "유통비용이 절감되는 PB 제품임을 감안할 때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유통 마진의 폭을 줄일 수 있는 재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민물가 안정은 안중에도 없는 대형마트의 경영태도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대형마트는 지난 9월 소비자단체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유통 마진의 대부분이 대리점 마진이라 밝힌 바 있다. 이에 소비자단체 협의회는 "대형마트들이 스스로의 입장을 뒤집고 대리점 마진 인상분까지 유통 마진으로 확보하려는 행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대형마트들이 자사 브랜드까지 이렇게 가격을 인상할 것이었다면 지난 9월 한 유업체의 인상분이 과다하다는 이유로 가격 인상을 거부했던 것은 여론을 의식한 쇼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격 인상 이유와 마진 인상분을 함구하고 있는 대형마트에 강력히 문제를 제기한다"며 "앞으로 대형마트를 포함해 산출근거가 모호한 제품에 대해 서민물가를 위협하는 유통 구조를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10일부터 우유제품 9개와 가공유 1개 제품을 8.3~10.9%, 홈플러스는 17일부터 우유 11개, 가공유 5개, 요구르트 8개 품목 등 총 24개 품목을 7.2~14.9%, 롯데마트는 18일부터 우유 20개, 가공유 2개, 요구르트 9개 등 총 31개 품목의 가격을 6.9~10%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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