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할 때 상당한 소비자의 피해가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은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 단계의 소비자 문제 및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접수된 이동통신 서비스 피해 건수는 모두 1611건으로 2010년 418건, 2011년 493건, 2012년 700건으로 매년 증가세다..
특히 유통단계별로는 서비스 `이용` 단계에서 49.9%로 가장 많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가입`하는 단계에서도 41.7%로 두 번째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입 탈퇴나 철회 등 사후 단계(8.4%)에서의 소비자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가입 단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피해는 `단말기 보조금 약정 불이행`이 4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약정한 요금과 실제가 상이 23.8%, 명의 도용 19.6%, 임의 가입 7%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 유형별로는 요금 관련 피해(25.8%)가 가장 많았고 통화 품질 불량(15.6%),대리점이나 이동통신 회사의 업무처리 불만(13.0%), 대리점과 판매점의 단말기 보조금 지원 약속 불이행(11.9%), 명의 도용 등 부당 가입(5.8%)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동통신 서비스사가 직접 운영하지 않지만 위탁 영업하는 대리점의 피해유발 건수가 본사보다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본사가 대리점과 판매점의 피해 발생 방지 및 예방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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