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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 소비자 불만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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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 소비자 불만 크다!
  • 조성문기자
  • 승인 2013.10.11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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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원료, 과자 가격인상 슬쩍 인상!

요즘들어 롯데제과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이 불만스럽다.  불량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다 보건당국에 적발되는가하면 이번엔 우윳값 인상 여파로 어수선한 틈을 타 과자류 가격까지 인상을 단행해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힘든 소비자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고 조세일보가 지적했다.

지난달 초 롯데제과 건강사업부 헬스원은 ‘헬스원 가벼운 느낌 마테 다이어트밀’제품에 유통기한이 경과한 혼합유산균을 원료로 사용하다 식약처에 적발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공지하고 관련 제품의 회수 및 재발 방지를 약속하기도 했다.

█ 원자재 시세와 거꾸로 가는 가격 정책, "소비자 무시 처사" 소비자 불만 고

▲ 최근 불량재료 삽입, 과자값인상 등으로 소비자불만이 커져가로 있는 롯데제과

롯데제과의 제품가격 인상은 원자재 시세와 역행하는 정책으로 소비자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판이 거세다.

이 회사는 지난 4일 원재료 상승에 따른 원가압박과 판매관리비 증가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마가레트 11.1%, 가나초콜릿 14.3% 등 9개 제품 가격을 평균 9.2% 인상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약 500여 판매 제품별로 인상요인이 누적돼 왔지만 물가안정을 위해 원가절감 노력으로 억제해 왔다”며 “인건비 포장비 등 판매관리비의 증가로 인한 원가상승 압박을 더 이상 견디기 어려워 최소한의 품목을 중심으로 인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주요 원재료의 시세는 회사의 설명과는 반대로 줄곧 하락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제과 감사보고서를 보면 설탕류와 코코아 원두 등 주요원재료 가격은 최근 3년 동안 계속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회사의 주장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 소비자단체의 관계자는 "이 회사의 가격 정책은 원자재 가격 방향과 정반대여서 인상사유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제과는 원재료 상승 등을 이유로 지난해 10월 평균 9.4%, 2011년 5월엔 약 8% 인상하는 등 3년 연속 제품가격을 올렸다. 심지어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비율이 하락하던 2009년부터 2011년 사이에도 가격을 인하하기는 커녕 오히려 인상해왔다.

 

 

롯데제과가 제시한 또 다른 인상요인인 판매관리비 측면을 살펴보면 인건비와 판매촉진비 등이 급증 한 것으로 나타나 수익성 악화의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롯데제과의 지난 200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율 추세를 보면 원재료 시세와 직결되는 매출원가율은 2009년 61.5%, 2010년과 2011년 60.0%, 2012년 61.1%로 올 상반기 61.2%와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판매관리비 비율은 2009년 30.0%에서 2011년 28.8%로 낮아지다가 지난 2012년 30.3%, 올 상반기 31.9%로 급격히 상승했다.

 

올 상반기 판관비 증감내역을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보면 총 증가액 461억원중 종업원 급여가 228억원, 지급수수료 149억, 판촉비와 판매수수료가 112억원이나 증가해 수익성 악화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판관비 증가에는 경영의 비효율성으로 인한 요인도 있을 진데 납득할 만한 관련 자료나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제품가격을 일방적으로 인상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소비자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디 ‘ahnb****’의 네티즌은 “소비자들이 대우를 받아야지 업체들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가 무시당해서는 안된다”며 “과자류는 롯데제과에만 있는 게 아니며 롯데제품은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대책없이 무조건 (가격)인상, 양은 줄고 값은 인상만하고... 슬픈 현실입니다...”라며 자조섞인 불만을 표했다.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주부 이 모(35)씨는 "불량재료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다 적발된지 얼마나 됐다고 이번엔 앞장서서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은 대기업의 횡포"라며 "소비자를 위해 관계기관이 적극 나서서 적정한 인상폭인지 검증해 봐야 되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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