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집에서 어린이, 노인 '머리' 많이 다친다!
상태바
집에서 어린이, 노인 '머리' 많이 다친다!
  • 조성문기자
  • 승인 2013.10.11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정 내 안전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은 11일 "8월말까지 가정 내 안전사고가 2만 7727건이 접수 돼 전년 동기(2만 2821건) 대비 21.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분별력이 부족한 10세 미만 어린이와 60세 이상 고령자가 가정 내 안전사고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자료는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수집한 결과다. 가정 내 안전사고는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왔는데 2010년 2만 402건이던 것이 2011년 2만 7869건(36.6%↑), 2012년 3만 3981건(21.9%↑)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
 

올해 8월말까지 접수된 2만 7727건을 위해내용별로 분석한 결과, ‘추락·넘어짐·미끄러짐’이 26.3%(7289건)로 가장 많았고, ‘이물질 삼킴’ 17.7%(4905건), ‘충돌로 인한 둔상’ 14.5%(4016건), 긁힘·베임·찢어짐이 10.7%(2970건)로 그 뒤를 이었다.

안전사고로 다치는 부위는 ‘머리’가 34.4%(9533건)로 가장 많았고, ‘손·손가락·손목’ 13.5%(3752건), ‘목·어깨’ 7.4%(2048건), ‘신체 내부기관’ 6.7%(1858건)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 어린이의 안전사고가 43%(1만 1916건)로 가장 많았는데, 특히 ‘추락·넘어짐·미끄러짐’, ‘이물질 삼킴’, ‘충돌로 인한 둔상’, ‘눌림·끼임’ 사고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추락·넘어짐·미끄러짐’ 사고가 45.8%(1047건)로 가장 많았고, 사고 발생장소로는 ‘계단’과 ‘화장실 및 욕실’의 비율이 ‘10세 미만’을 제외한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고령자의 안전사고에 대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정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책상이나 수납장 주변에는 딛고 올라설 수 있는 가구나 물건을 놓지 말고, ▲복도 및 계단, 현관에는 밝은 조명을 설치하며, ▲화장실이나 욕실 바닥은 물기를 제거하여 어린이와 고령자의 미끄러짐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