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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소비자피해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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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소비자피해 가장 많다
  • 조성문기자
  • 승인 2013.10.10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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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253건(54%)으로 업계 최고 발생, 계속 증가

최근 스테로이드가 검출된 일명 ‘기적의 크림’ 논란으로 시끌시끌했던 GS홈쇼핑이, 올해뿐만 아니라 4년 연속 소비자 피해보상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박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4대 홈쇼핑채널별 소비자 피해보상 건수 현황’에 따르면, 대기업 4대 TV홈쇼핑(GS홈쇼핑, CJ오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가운데 GS홈쇼핑이 지난 4년 동안 소비자 피해 신청에 따른 보상 건수가 가장 많았다.

GS홈쇼핑의 소비자 피해보상 건수는 2010년 4868건(46%), 2011년 4174건(39%), 2012년 3703건(37%), 2013년 4253건(54%)으로 GS홈쇼핑이 지난 4년 동안 소비자 피해 신청에 따른 보상 건수가 가장 많았다. 피해보상 건수가 줄어드는 경쟁 홈쇼핑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의 경우 일명 기적의 크림으로 불리던 ‘마리오 바데스쿠 크림’ 논란으로 전체 소비자피해보상 7828건 중 4253건이 GS홈쇼핑에서 발생하면서, 20억원이 넘는 피해보상금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된 기적의 크림에 사용된 스테로이드 성분은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거나 피부가 파괴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GS홈쇼핑은 작년 5월부터 9월까지 세트당 6만9000원에 총 3만 4575세트의 ‘마리오 바데스쿠 크림’을 판매했다. 특히 GS홈쇼핑은 이 제품을 한두 번만 발라도 잡티가 사라지고 피부 재생이 뛰어나다며 ‘기적의 크림’으로 소개해 많은 소비자들을 현혹시킨바 있다.

같은 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에 대해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됐다며 판매금지 처분을 내렸지만, GS홈쇼핑은 이를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결국 GS홈쇼핑은 식약처 발표 후 해당 제품의 부작용 가능성을 알고도 올해 7월까지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아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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