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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현실로... ‘FOOH’ 광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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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현실로... ‘FOOH’ 광고 등장!
  • 김소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4.03.25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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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세계에 등장한 가상 옥외 광고
디지털 광고 시장의 새로운 총아

[소비라이프/김소원 소비자기자] 옥외광고는 옥외에 게시 또는 설치하는 광고물로, 대중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여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효과적인 마케팅 중 하나이다. 최근 이러한 옥외광고를 그래픽 이미지로 만든 ‘FOOH’ 광고 영상이 부상하고 있다.

 

‘FOOH(Fake Out Home)’란 최근 개발된 옥외광고 기법 중 하나로, 가짜라는 의미의 ‘Faux’와 옥외광고를 뜻하는 ‘OOH’를 합친 말이다. 이는 현실에 존재하지는 않으나 정교한 기술로 마치 실제 공간에 설치된 듯한 효과를 준다. , 실제로 실외에 대형 광고물을 전시하는 게 아닌 현실 배경에 컴퓨터 그래픽을 덧씌워 보여주는 광고 기법이다.

 

FOOH 마케팅 효과는 어떠할까? 가상의 옥외광고는 설치 시간, 비용 그리고 인력이 필요한 실제 옥외광고보다 비교적 적은 자원으로 높은 바이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은 FOOH 기법의 광고는 젊은 세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짧은 시간 동안 관심과 시선을 집중시켜 브랜드와 상품을 각인시키는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가짜 옥외광고 사례는 디지털 아티스트이자 필름메이커로 활동 중인 이안 패드햄의 작품으로부터 비롯됐다. 이안은 본인의 작품을 쉽고 편리하게 보관하기 위해 디지털 작업물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3D 그래픽, 모션 디자인, 스톱모션 등 다양한 컴퓨터 기술을 활용해 작품을 완성시키면서 디지털 작업물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다. 이후 여러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진행했고, 현재는 세계적 디지털 아티스트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FOOH의 국내 사례는 이와 같다. KB국민은행은 인천국제공항 입점 소식을 알리기 위해 상공에 낙하산을 탄 ATM 영상 광고를 공개해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었다. KT 또한 FOOH 기법을 활용해 요고를 홍보했다. 남산타워가 요고 로고 모양의 풍선에 바람을 불어넣는 듯한 모습이 마치 현실에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FOOH의 해외 사례는 이와 같다. 마스카라 제품으로 유명한 메이블린은 스카이 하이 마스카라 익스프레스에 탑승하세요라는 제목을 담은 참신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는 속눈썹이 달린 지하철과 버스가 지나가면서 벽면에 대형 마스카라를 하는 것과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FOOH은 계속해서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으로 더욱 혁신적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를 적절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CG 기술이 필요하며, 콘텐츠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맞는 기획과 장소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또한 광고에 대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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