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너도 나도 하는 ‘체험형 마케팅’
상태바
너도 나도 하는 ‘체험형 마케팅’
  • 김소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4.03.25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체험 마케팅 시장 규모 상승세
IT·가전업계 적극적 체험 마케팅

[소비라이프/김소원 소비자기자] 최근 기업마다 체험 마케팅을 통해 충성 고객을 만들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는 고가 제품이 많은 IT·가전업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체험 공간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체험 마케팅이란 소비자들의 직접 체험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이는 기존 마케팅과는 달리 소비되는 분위기와 이미지나 브랜드를 통해 고객의 감각을 자극하는 체험을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춘 마케팅이다. 즉 제품 생산 현장으로 고객을 초청하여 직접 보고 느끼고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마케팅에는 5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감각 마케팅이다. 고객의 감각을 자극할 때 미적인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다. 둘째, 감성 마케팅이다. 고객의 기분과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감성적인 자극을 통해 브랜드와 유대관계를 강화한다. 셋째. 지성 마케팅이다. 고객의 지적 욕구를 자극하여 고객으로 하여금 창의적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넷째, 행동 마케팅이다. 체험 행동을 하는 데 다양한 선택권을 알려주어 육체와 감각에 자극되는 느낌을 극대화하고 고객으로 하여금 능동적 행동을 취하도록 한다. 다섯째, 관계 마케팅이다. 브랜드와 고객 간의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도록 브랜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체험 마케팅의 영역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장되고 있다. 팝업스토어, 브랜드 로드숍, 전시 등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어지던 체험 마케팅은 SNS 시대를 만나 온오프 결합으로 발전했다. 이후 거리 두기가 일상화된 비대면 시대에서 소비자들의 경험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 직접 현장에 방문해야 경험이라 여겼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온라인을 통한 체험 역시 직접 체험이라 여기게 되었다. 소비자들의 변화에 맞춰 체험 마케팅의 영역도 온라인으로 확장되었다.

 

체험 마케팅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까?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체험 마케팅 서비스 시장 규모는 4752700만 달러였으며, 2030년에는 63162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험형 마케팅이 가장 활발한 곳은 고가의 가구 및 전자제품 업체들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MZ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을 오픈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을 직접 경험하는 것은 물론 고객서비스, 하이테크 미디어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Z세대의 경험 공간인 그라운드 220’을 개장했다. 이는 LG전자의 제품뿐 아니라 제품과 연관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LG전자는 잠재 고객인 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일상을 제안하고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출처=연합뉴스, LG전자, AI 랩톱 '그램 프로' 체험 공간 운영
출처=연합뉴스, LG전자, AI 랩톱 '그램 프로' 체험 공간 운영

 

에이스 침대는 지난해 7월 고객들이 직접 매트리스를 체험해 볼 수 있는 ‘Experience Zone’을 만들었다. 이는 에이스 침대의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에이스 헤리츠부터 리클라이너 브랜드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여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쇼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샘 디자인 파크는 일명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를 제공하였다. 이는 체험형 토탈 홈 인테리어 매장으로, 가상현실 체험존을 통해 자사 가구들이 실제 근처 아파트 내부와 어떻게 어울리는지 고객들에게 제시해 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