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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 콘텐츠 박람회로 그 정체성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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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 콘텐츠 박람회로 그 정체성 변화
  • 유고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24.03.25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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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 미디어 콘텐츠의 중심
CES 2024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려

[소비라이프/ 유고은 소비자기자]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onsumer Electronics Show (CES) 2024 행사가 지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이번년도에는 기존의 신기한 디바이스, 또는 기기 자체의 기능을 자랑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어떻게 소비하고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한 미디어의 중요성도 함께 보여주었다. 인공지능(AI)과 MoT(Metaverse of Things)의 융합부터 혁신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에 이르기까지, CES 2024는 기술 산업의 신속한 발전을 증명하는 장이었다.

CES 2024에서 가장 화제를 모았던 주제 중 하나는 디지털 몰입감을 한층 높인 MoT(Metaverse of Things)의 등장이었다. MoT는 인터넷 연결된 장치와 AI를 통해 가상과 현실 세계를 결합하는 개념으로, 가상화 기술과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기술 솔루션의 향연을 직접 목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인공지능도 CES 2024에서 중심에 있었으며, 딥러닝과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을 변혁하고 있었다. 넷플릭스는 올해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서 3월 공개 예정작인 삼체(3 Body Problems)의 예고 영상을 XR헤드셋 및 시청 부스 장비를 활용해 몰입감이 넘치는 경험을 선사했다. 또 LG전자 부스는 올해 최신 OLED 디스플레이 140여대를 이어 붙인 터널 구조의 체험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였다. 즉 우리가 흔히 보는 일상적인 장치에 AI가 통합되는 다양한 예시가 소개되었다. 그 예시 중 하나로 삼성전자의 AI집사 '볼리'는 AI 어시스턴트로서 보이스만으로도 유저의 명령을 따르고, 세계 최초 원/근접 투사가 모두 가능한 듀얼렌즈 프로젝터 렌즈로 360도 돌아가며 벽, 천장, 바닥 어디든 스크린을 보여준다. 또 자율주행으로 집 안을 알아서 돌아다니면서 냉장고 문도 닫아준다. 

하지만 이러한 전반적인 기술의 발전에도 항상 한계가 따르기 마련이다. 특히나 요즘 디프페이크(deepfake) 기술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AI 알고리즘이 점점 더 정교해지면 오디오 및 비디오 콘텐츠를 매우 정확하게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은 중요한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다. 2023년 미국의 할리우드의 많은 작가와 감독, 배우들의 파업 사태가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현재 우리는 AI와 MoT의 혁신적인 발전, 5G 연결성, 스마트 홈 자동화의 확산,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의 융합시대에 도래했다. 최신 기술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CES 2024는 혁신과 협업을 위한 촉매제로 작용한다. CES 2024는 단순히 가전 제품과 장난감을 전시한 것이 아니라, 기술과 인류의 관계의 미래를 엿본 것으로, 어떤 분야에서든, 우리가 살고 일하고 놀 방식을 형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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