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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악의 저출산 0.65명... 한국은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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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악의 저출산 0.65명... 한국은 어떻게 될 것인가
  • 황지우 소비자기자
  • 승인 2024.03.07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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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난에 뒤따른 역대최저 출산율
2023년 4분기 합계출산율 0.65명으로 떨어져

[소비라이프 / 황지우 소비자기자] 0.78명으로 세계 꼴찌였던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지난 해 0.72명으로 더 떨어졌다. 작년 4분기만 보면 0.65명까지 떨어졌다. 가임기 여성 100명이 평생 낳는 아이가 65명 밖에 안된다는 뜻이다.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볼수 없는 최악의 저출생 상황이다. 2023년 출생아 수는 23만명이고, 사망자 수는 35만2700명이다. 인구 자연증가(출생-사망)는 -12만 2800명이다. 자연증가율은 -2.4명이다.

출처=네이버뉴스
출처=네이버뉴스

 

출산율 저하와 인구감소에 따른 현상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신입생을 단 한 명도 받지 못한 초등학교는 전국 157곳이다. 폐교하는 초등학교가 늘고 잇따라 신규교사가 임용될 자리도 비좁아지고 있다.

OECD 회원국 중 출생률이 1명 아래로 떨어진 나라는 한국 뿐이다. 통계청 결과에 기반한 2015년의 출생아 수는 43만 명이었다. 2023년의 출생아 수는 23만 명이어서 8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로 혼인 건수가 감소되면서 현재 저출생에 영향을 준 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사망보다 출생이 많은 곳은 세종시 뿐이지만, 세종시 출생률도 1을 넘기지 못한다.

첫 아이를 낳는 평균 산모 연령은 33세, 산모 세 명 중 한 명은 35세 이상이다. 고령산모가 늘어난다는 것은 혼인연령이 늦춰지는 것과 관련이 깊다. 청년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게 쉽지 않아서 결혼이 늦춰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노인이 절반 이상인 노인국가가 될 것이다. 폐교된 학교를 실버쉼터로 바꿔서 노인의 체육, 건강을 위한 시설을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전망도 현실이 되고 있다. 인구구조로 변화된 사회를 위한 생활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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