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교묘해진 마약운반 수법
가만히 두니 사라진 남의 택배
가만히 두니 사라진 남의 택배
[소비라이프 / 황지우 소비자기자] 최근 교묘한 마약운반 수법으로 인한 소비자피해가 늘고 있다.
만약 시킨 적 없는 택배가 집 앞에 있다면, 그대로 두어야 한다. 택배에 적혀있는 번호로 전화하면 안 된다. 전화를 하면 "잘못 배송되었다. 물건을 가지러 가겠다."고 하고, 물건을 전달해주게 된다.
아무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전달한 제3자가 마약 운반책이라며 체포될 수도 있다.
이들은 마약을 주문한 뒤 직접 받지 않고 제3자의 집으로 택배를 보낸 후, 택배가 잘못 왔다는 연락을 받으면 찾아가는 방식으로 마약을 수거한다. 만약 이 과정에서 경찰에게 적발된다면 택배를 전달한 제3자 역시 구매자에게 마약을 전달한 운반책으로 간주될 수 있다.
이와 같은 경험을 한 소비자 A씨는 "경찰서에 말했더니 경찰 권한이 아니라면서 알아서 하라고 했다. 그래서 집 앞에 가만히 뒀더니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 처한다면 집 앞에 그대로 두거나, 택배사의 번호가 일치한지 확인한 후 택배사에 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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