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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기업의 아름다운 합작, 점자 표지판 접근성 높인 ‘점킷’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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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기업의 아름다운 합작, 점자 표지판 접근성 높인 ‘점킷’의 등장
  • 박민하 소비자기자
  • 승인 2024.03.05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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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라운드', '노플라스틱선데이', '도서출판점자'의 협업으로 탄생한 점자 표지판 제작 키트
사용자 배려해 제작하여 점자 표지판 활용 편리성과 시각장애인의 접근성 높여, 상용화 기대
점자 표지판 제작 키트 '점킷' 설명 이미지(출처=도서출판점자 공식 홈페이지)
점자 표지판 제작 키트 '점킷' 설명 이미지(출처=도서출판점자 공식 홈페이지)
점자 표지판 제작 키트 '점킷' 설명 이미지(출처=도서출판점자 공식 홈페이지)
점자 표지판 제작 키트 '점킷' 설명 이미지(출처=도서출판점자 공식 홈페이지)

[소비라이프 / 박민하 소비자기자] 낯선 공간에 대한 설명은 일생생활에서 필수적이지만, 우리는 당연히 여겨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의 상황은 다르다. 공간을 설명해 줄 ‘점자 표지판’이 없다면, 정보를 얻기 쉽지 않은 것이다. 현재는 알루미늄이나 PVC 스티커로 제작된 점자 표지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영구적이고, 사용자의 활용 편리성을 높인 점자 표지판이 상용화되는 것은 중요한 목표이자 과제가 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조직이 모인 공유오피스 루트임팩트의 ‘헤이그라운드’와 폐플라스틱을 활용하여 제품 판매, 설비 구축, 판재 제작 등 버려진 플라스틱의 지속가능한 순환구조를 만드는 프래그의 ‘노플라스틱선데이’, 그리고 독서장애인의 정보접근 확대를 위해 출판뿐 만 아니라 장애인식개선 교육 및 장애인 언어의 대중화 실현을 위해 힘쓰는 ‘도서출판점자’가 모였다.

세 기업이 함께 만든 점자 표지판 ‘점킷’은 사용자가 점자 핀을 점자 구성판에 조립하여 활용 가능한 점자 표지판 키트로, 누구나 쉽게 조립할 수 있고, 중간 수정도 가능하다. 사이트 내 점역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여 설치를 해야 하는 사용자의 상황을 배려함으로써 진입 장벽을 낮추고, 상용화를 유도하여 시각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더불어, ‘노플라스틱선데이’와 함께 한 만큼 100%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생산을 도모하였다. 그리고 개발 과정에서 시각장애인 당사자의 사용성 검증을 받았으며, 묵자 기준 10자 내외의 국문 단어를 점자 규정에 맞게 표기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시각장애인 직업 훈련으로 진행되는 점역과 조립을 의뢰하여 완성된 제품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세 기업의 협업으로 탄생한 점자 표지판 키트는 일반적으로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지만, 사회 내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하기 위한 필수적인 발전인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공간에 점자 표지판의 상용화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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