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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 스포츠타월 새 제품은 꼭 헹궈서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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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 스포츠타월 새 제품은 꼭 헹궈서 사용하세요
  • 이민주 소비자기자
  • 승인 2024.03.05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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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 스포츠 타월, 새 상품은 물에 헹군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제품, 헹굼 후 함량 낮아져
제품 관리를 위한 유해물질 및 표시 관련 기준이 마련돼야

[소비라이프 / 이민주 소비자기자] 수영이나 등산 등 스포츠 활동에 많이 사용되는 습식 스포츠 타월의 일부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습식 스포츠 타월 12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고, 표시 사항이 미흡한 제품도 확인되어 관리 기준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제품은 나이키스윔, 레노마수영복, 샤린, 스위치오프, 쎄미, 아레나, 아이베스트, 아쿠아베어, 엘르수영복, 요넥스, 카르닉스포츠, 애구애구 등이다.

습식 스포츠 타월 제품 (출처: 한국소비자원)

헹굼 전후의 폼알데하이드 함량을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12개 제품 중 9개 제품(레노마수영복, 샤린, 스위치오프, 쎄미, 아레나, 아이베스트, 아쿠아베어, 엘르수영복, 요넥스)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헹굼 전 폼알데하이드 함량은 22.7 mg/kg에서 83.4 mg/kg이었지만 헹굼 후에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지 않거나 32.0 mg/kg까지 수치가 낮아졌다.

이에 소비자원은 습식 스포츠 타월 사용 전 물에 여러 번 헹궈 사용하면 폼알데하이드 노출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각 브랜드도 일반적으로 제품 전면이나 상품 정보에 헹군 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외에 pH, 아릴아민, 총 납, 총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총 함유량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준용 기준에 적합했다.

염색성은 제품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물에 의해 제품의 색이 변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색이 묻어나는 등 색상변화 정도를 시험한 결과 샤린 ‘습식 스포츠 타올’과 쎄미 ‘스포츠 타월’ 2개 제품이 물 견뢰도 4~5급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견뢰도는 1~5급으로 평가하며, 5급으로 갈수록 색상변화가 없어 우수하다. 4~5급은 4급과 5급의 중간 수준을 말한다.

수영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습식 스포츠 타월의 사용 환경을 고려해 염소처리수에 의한 색상변화 정도를 시험한 결과 쎄미 ‘스포츠 타월’ 1개 제품이 염소처리수 견뢰도 4~5급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건조 상태 무게 대비 흡수하는 물의 양은 레노마수영복 ‘습식 스포츠 타올’, 샤린 ‘습식 스포츠 타올’, 쎄미 ‘스포츠 타월’ 3개 제품의 흡수력이 7.6배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물을 많이 흡수했다.

제품 및 온라인몰의 표시 사항 조사 결과, 시험대상 제품 중 8개 제품은 ‘유해 성분 불검출’ 등의 문구 오사용, 제조연월일 미표시, 재질 표기 오류 등이 확인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소비자원은 "사용 시 눈, 코, 입 등 피부에 밀접하게 접촉하는 제품인 습식 스포츠 타월의 유해 물질 안전 요건 및 표시 기준 마련을 관련 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습식 스포츠 타월 사용 시 “구매 후 첫 사용 시에는 물에 여러 번 헹궈 사용하고, 사용 후 이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전용 케이스에 단독 보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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