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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 보험계약 유지율 업계 최하....마진율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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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 보험계약 유지율 업계 최하....마진율도 하락!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4.01.29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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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회차유지율 교보생명 64.3%, 교보라이프프래닛 56.5% 꼴찌...업계평균 80.7%에 크게 못미쳐
- 마진율도 급락 11.6%, 대형3사 대비 최저... 삼성생명 15.4%, 한화생명 16.2%
- 교보생명 경영상, 상품판매상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안정성을 내세우는 교보생명에 빨간불이 켜졌다. 보험계약 유지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보험가입후 1년이후 보험계약을 해약시키는 경우가 36%에 달해 10건 계약을 성사시키면 1년 이후에는 3~4건이 해약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보험가입후 상품에 만족하지 못하고 해약손해를 감수하고 보험계약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안정성을 내세우는 교보생명이 빨간불이 켜졌다. 보험계약 유지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안정성을 내세우는 교보생명에 빨간불이 켜졌다. 보험계약 유지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기준으로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에 의하면, 교보생명의 13차월 보험계약유지율이 64%로 경쟁사 대비 크게 낮다. 삼성은 86.4%, 한화는 83.6%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업계 평균은 80.7%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서도 15.99%포인트 하락했다. 25회차 유지율은 13.37%포인트 하락한 54.02%로 집계됐다. 25회차, 36회차 보험계약유지율도 업계평균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13회차기준 다른 생명보험사를 살펴 보면 한화생명 83.6% 농협생명 83.1% 신한라이프 83.3% 등으로 모두 교보생명보다 훨씬 높다.

여기에 더하여 교보생명의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은 56.5%로 교보생명보다 7.8% 더 떨어진다. 이상한 점은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모집조직이 없이 온라인으로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계약인데 1년에 절반가량이 보험계약을 포기하는 것은 상품자체가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

계약유지율은 보험계약마진(CSM)과 직결된다. 교보생명은 계약유지율 뿐 아니라 보험계약마진율 또한 빅3 중 가장 낮다. 교보생명의 CSM 마진율은 작년 상반기 11.6%로 지난 1분기 9.8%에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다른 '3'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작년 상반기 CSM 마진율은 각각 15.4%, 16.2%였다. 교보생명의 CSM6660억원으로 삼성생명(18160억원)과 한화생명(13590억원)에 비해 현저히 낮다.

교보생명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최초 온라인 생보사로서 기대와는 달리 적자가 해마다 크게 쌓이고 있다. 출범 첫 해 50억원 가량의 순 손실을 낸 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적자행진은 지속됐다. 연도별 적자규모를 보면 2014167억원 적자 2015212억원 적자 2016175억원 적자 2017187억원 적자 2018168억원 적자 2019151억원 적자 2020132억원 적자 2021159억원 적자 2022139억원 등이다. 교보생명의 효자노릇은 커녕 골칫거리로 전락하는 느낌이다.

금융소비자연맹 조연행 회장은 생명보험사의 13회차 유지율은 보험계약효율 관리지표중 가장 중요한 지표로서 소비자의 회사 및 상품만족도, 보험설계사의 불완전판매 등 종합적인 효율지표로서 경영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인데, 최근 교보생명이 업계 최하위의 유지율 효율지표를 보이는 것은 경영상 또는 상품판매상 무슨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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