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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본격 개방 앞두고 시범운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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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본격 개방 앞두고 시범운영 실시
  • 이서연 인턴기자
  • 승인 2024.01.26 0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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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일부터 외국 금융기관 실거래 실시
2~6월, 연장 시간대 시범운영 실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소비라이프/이서연 인턴기자] 기획재정부는 지난 17일,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 본격 시행을 앞두고 거래 전반의 점검을 위한 시범운영을 1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폐쇄적으로 운영했던 국내 외환·금융시장 발전과 환율 안정화를 위해 지난해 2월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의 주요 내용은 외환시장의 개장시간 연장과 대외 개방이다. 기존의 국내 외환시장은 한국시간 15시 30분에 마감했지만, 개장시간을 02시까지 연장하고 추후 24시간까지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기존의 국내 외환시장에는 국내 금융기관만 참여가 허용되었고, 거래 중개는 정부의 인가를 받은 외국환 중개회사만 가능했다. 그러나 개선방안에는 인가받은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도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도 허용했다.

시범운영에는 30개 이상 글로벌 은행이 참여 의사를 보였으며, 현재 15개 이상이 등록신청을 접수했다. 등록 절차를 완료한 기관은 시범운영 첫 거래일인 이달 2일부터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해 현물환과 외환 스왑거래를 실시했다 알려졌다. 시범운영 참여를 위한 외국 금융기관 등록신청은 3월까지 신청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2~6월에는 개장시간 연장(오후 3시 30분→새벽 2시)을 시범운영 기간 내 도입할 계획이다. 

또 기재부는 기재부 공식 홈페이지 내 외환시장 구조 개선 마이크로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는 시장참여자 뿐만 아니라, 학계, 언론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폭넓게 소통하기 위함이다. 해당 페이지를 통해 외환시장 구조 개선 홍보와 더불어 관련 업계, 일반 국민 등의 의견을 수렴한다.

시범 거래는 특정일을 정해 실거래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재부는 시장 혼선이 없도록 국내 기관 등의 참여하는 시범 운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시범 거래 과정에서 전산·회계 등 거래 전반 절차를 점검·보완하게 된다.

시범운영을 통해 외환시장 구조개선안이 안착할 경우, 금융 선진화를 촉진하고, 글로벌 수준의 외환시장 접근성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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