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염색, 성형으로 일부 바뀌어 보일 순 있어
[소비라이프/ 김소원 소비자기자] ‘퍼스널 컬러’를 고려해 나에게 맞는 색을 찾는 것이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문화가 될 만큼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고 있다.
퍼스널 컬러는 개인별로 자기 신체의 색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이라고 정의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퍼스널 컬러가 바뀌었다고 말한다.
과연 각 개인의 퍼스널 컬러가 바뀔 수 있을까?
‘퍼스널 컬러’란 나에게 잘 맞는 색상의 범위를 뜻하기도 한다. 피부와 눈동자, 머리색과의 조화를 통해 결정된다. 퍼스널 컬러 진단을 통해 봄 웜톤, 여름 쿨톤, 가을 웜톤, 겨울 쿨톤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자신만의 퍼스널 컬러를 알고 이를 활용하면 자신의 개성과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피부색은 피부 표피에 있는 멜라노사이트에 의해 결정된다. 멜라노사이트란 표피의 기저층에 존재하며 표피세포의 5%를 차지하고, 멜라닌을 합성하여 주변의 케라티노사이트에 멜라닌을 공급하는 세포이다. 사람들의 피부색은 멜로노사이트의 세포 수 차이, 세포 생성력 차이, 세포 종류 차이로 결정된다.
쿨톤은 일반적으로 붉고 푸른 피부, 파란빛 혈관, 자외선 노출 시 붉어지는 현상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웜톤은 노란 피부, 초록빛 혈관, 자외선 노출 시 까매지는 현상을 가지고 있다. 화장이나 염색, 색조 화장을 하면 어느 정도 톤이 바뀌어 보일 수 있으나, 외부에서 추가하는 색상 없이 자신만의 피부만으로는 바뀔 수 없다. 인위적으로 태닝이나 레이저 토닝을 하더라도 나의 피부 톤은 바뀌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형을 하면 퍼스널 컬러는 바뀔까?
이에 대한 질문에 퍼스널 컬러 전문가는 “타입의 메인은 바뀌지 않지만 굉장히 희박한 확률로 인위적으로 바꾼 속성의 영향이 크다면 베스트 컬러 스펙트럼이 조금 이동할 순 있다.”라고 답했다. 피부 톤과 마찬가지로 내가 타고난 타입의 톤은 바뀌지 않지만, 성형을 통해 나에게 어울리는 색이 넓어지거나 좁아질 수 있다.
성형 이후 퍼스널컬러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보여주는 사진과 자료에는 늘 논란이 생긴다. 광원의 색온도에 따라 진단업체가 평가한 퍼스널칼러가 일상 조명과 자연조명에서는 달라지면서 일관성이 없어지는 문제다. 관능검사를 과장한 수준의 퍼스널컬러 변화 성공 마케팅에 속지 않도록 자기 피부의 특성과 관리, 생활환경 등을 감안한 판단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