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전도사 이영철칼럼리스트]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비롯한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연금형자산에 알맞은 투자상품으로 인컴형펀드가 있다. 인컴형펀드는 채권, 고배당주식, 리츠(부동산간접투자상품/Real Estate Investment Trust : 약칭 REITs) 등에 분산투자해 이자, 배당수익, 임대소득 등으로 꾸준한 수익을 얻는 금융상품이다.
노후자금 운용에 유효한 수단
인컴형펀드 수익은 매매손익보다 인컴수익을 추구하므로 매매타이밍이 아닌 보유기간 동안의 인컴수익의 크기가 중요하다. 인컴형 투자상품은 고위험, 고수익을 꾀하기보다는 은행금리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이 꾸준히 생기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인컴형상품들은 원금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연간 5% 안팎의 안정적 수익을 얻는 방어적 투자상품이다. 따라서 노후자금 운용에 유효한 수단이다. 투자자산이 주로 배당, 이자소득, 분배금 등 꾸준한 현금수익이 생겨 안전마진(Safety margin)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기적으로 생기는 이자나 분배금 등을 월 또는 분기 단위로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어 연금투자에 알맞은 상품이다.
인컴형펀드 중엔 배당주펀드, 부동산펀드, 인프라펀드 등 다양한 인컴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글로벌멀티인컴형펀드들이 있다. 국내·외 다양한 인컴형펀드에 투자되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KTB글로벌멀티에셋인컴EMP펀드 △피델리티글로벌멀티에셋인컴펀드 △한화글로벌멀티인컴펀드 △블랙록다이나믹하이인컴펀드 등이 있다.
그밖에 상장지수펀드(ETF)를 이용한 인컴펀드 직접투자도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국내 ARIRANG고배당 ETF와 해외 SOL미국배당다우존스ETF가 있다. 특히 미국배당ETF는 국내기업보다 상대적으로 기업의 경영성과에 대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의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특징이 있다. 국내 상장된 대표적 미국배당성장ETF로는 ACE미국배당다우존스ETF,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ETF 등이 있다. 이런 배당성장ETF에 오랜 기간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면 크게 신경 쓰지 않고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당연히 주식시장에 상장돼 실시간거래가 이뤄지므로 단기매매엔 수급으로 손실이 생길 수 있다. 단기자본차익이 아니라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꾀하면서 장기투자로 자본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알맞다.
상장 공모리츠, 배당수익률 높아
또 하나 인컴자산의 대표적 자산이 부동산이다.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우량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다.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공모리츠는 배당수익률이 비교적 높고 현금화가 필요할 때 언제든 환매해 현금화할 수 있는 대표적 인컴형자산이다. 국내에서 운용 중인 리츠의 평균배당수익률은 5%수준이지만 최근 부동산시장 약세로 상장리츠가격은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우량 리츠자산을 중심으로 리츠가격이 낮을 때 사들여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받다가 추후 가격이 오를 때 매매차익까지 노릴 수 있어 연금자산투자에도 나쁘지 않다. 위험이 걱정된다면 여러 리츠자산으로 이뤄진 리츠ETF에 투자할 수도 있다.
연금전도사 칼럼리스트 이영철
(‘행복을 부르는 쉬운 연금투자’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