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수신·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고령층들이 가장 높은 비중 차지
[소비라이프/ 이서연 인턴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26일 어르신 금융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관기관의 협업 등을 통해 ‘어르신 대상 맞춤형 집중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유사수신·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금융사기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상반기, 유사수신 민원 중 60세 이상 비중이 36.5%였으며, 2022년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60대 이상은 46.7%에 달한다. 이는 어르신 대상 불법 금융사기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금감원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집중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10월에서 12월까지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경로당, 노인복지관 및 어르신 대상 행사를 활용하여 동영상 송출, 포스터 부착, 리플렛 배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6일에는 '대한민국 노인 일자리 박람회' 행사에서 불법 유사수신 등 피해예방 홍보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는 어르신들이 금융사기에 대한 대응역량을 제고하고 안전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는 기대효과를 얻는다.
최근 피싱 기술도 인공지능(AI) 기술 발달에 따라 급격히 고도화되어, 흔히 디지털 소외계층이라고 불리는 ‘어르신’들은 안전할 수 없다. 모바일 환경에 익숙지 않은 65세 이상 고령층들은 범죄에 더 쉽게 노출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고령층에 특화된 금융사기 예방 대책을 통해 어르신들이 금융사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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