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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사칭 불법 리딩방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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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사칭 불법 리딩방 피해 확산
  • 이민주 소비자기자
  • 승인 2023.10.31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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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송은이' 인스타그램 게시물
개그맨 '송은이' 인스타그램 게시물

 

[소비라이프/ 이민주 소비자기자]  "혹시 내용 보시고 피해 보시는 분들 계실까 싶어 알립니다저와 상관없고 저 사진과 광고는 불법으로 책을 합성한 불법 광고입니다. 다른 연예인 셀럽들 사진에 책을 합성해서 광고하는 사례가 많으니 각별히 주의하세요." 

개그우먼 송은이가 인스타그램에 본인을 사칭해 리딩방을 홍보하는 게시물을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유명인을 사칭한 가짜 광고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개그맨 황현희, 장동민, 송은이, 홍진경 등 다양하다. 이들은 유명인을 사칭하여 불법 게시물을 올리거나 온라인상 주식 리딩방 등에서 고수익 투자 광고로 유인하여 취득한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판매한다.

리딩방은 불법 유사 투자자문 행위가 이뤄지는 오픈채팅방, 단체대화방 등의 온라인 양방향 채널을 일컫는 말이다. 여기에서 투자 종목을 추천하거나 매수나 매도의 타이밍을 리딩(leading)한다고 해서 리딩방이라고 부른다. 자칭 투자 전문가가 종목 추천과 주식 투자 자문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모아서 유료 회원제로 영업한다.

불법 리딩방은 개인투자자들을 현혹해 피해를 낳는다. 유사 투자자문업자 등의 영업 채널이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불법행위도 날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교묘해지고 있다. 리딩방을 이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은 불공정거래 세력의 손쉬운 사기 대상이 되어 거액의 투자손실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자신도 모르게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에 연루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해를 보았을 경우 빠르게 신고를 한 뒤, 수사기관을 통해서 계좌를 동결해야 피해금액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카카오톡 대화내역 등 증거를 삭제하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 거래 내용을 보여줄 수 있는 증거를 꼭 남겨두는 것이 좋다.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정보 제공자가 누구인지 확인해야 한다. 정보 제공자가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신고된 유사투자자문업자인지는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공공기관 또는 유명인 사칭을 주의해야 한다. 신원 확인이 힘든 SMS, 공개된 채팅방에서 유명 인플루언서를 사칭해 불법영업 및 투자사기를 시도하는 사례가 많아 이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 리딩방 관련 분쟁 해결, 손실 복구를 이유로 공공기관의 문서를 제시하는 경우 해당 기관에 직접 연락해 진위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리딩방 이용 시 증권 불공정거래 행위인 선행매매나 시세조종 등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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