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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이 속기 쉬운 불법 유사수신 업체 특징 주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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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이 속기 쉬운 불법 유사수신 업체 특징 주목하세요!
  • 김규리 인턴기자
  • 승인 2023.10.25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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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노후자금 갈취 피해
사기 수법 및 대응요령

[소비라이프/김규리 인턴기자] 유사수신 등 불법 사금융 피해자 중 금융사기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어르신 대상 불법 사금융 피혜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3년 상반기 유사수신 민원 중 60세 이상 36.5%, 30대 18.9%, 50대 17% 순이다.

어르신들이 속기 쉬운 불법 유사수신 업체의 사기 수법 특징 중 하나는 오프라인 투자설명회를 활용하는 것이다. 디지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투자설명회를 선호한다는 특성상 전국 각지에서 투자설명회 등을 개최하여 전도유망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을 현혹해 사기를 친다.
또한, 모집수당을 미끼로 유인한다. 어르신들은 주로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지인 또는 가족 등의 말을 별다른 의심없이 믿고 투자한다는 점을 이용하여 투자설명회 참석자, 기존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고액의 모집수당을 주면서 주변 지인, 가족 등에게 투자를 권유하도록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전형적인 불법 피라미드 다단계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생 ‘연금’처럼 확정 수익을 지급한다고 현혹시티는 수법도 있다. 노후대비가 되어 있지 않거나 미래 현금흐름이 불확실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평생 연금처럼 확정 수익(배당금)을 지급한다며 어르신들을 현혹한다.

출처 금융감독원 (조합 사업 가장 사례)
출처 금융감독원 (조합 사업 가장 사례)

주요 피해 사례 중 현장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조합 사업인 것처럼 가장한 사례가 있다. 피해자 A씨는 은퇴 후 귀농에 관심이 있어 대형 컨벤션에서 개최하는 ‘귀농 박람회’에 참석하였다. 동 박람회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던 ◍◍영농조합은 1구좌(6,000만원)를 투자하면 인삼 재배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여 월 100만원, 연 1,200만원의 확정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홍보하며 투자자를 현혹했다.
투자금은 3년후에 전액 반환(100% 원금보장) 하며 이를 보증하기 위해 제도권 금융회사인 ●●보증금융사(사칭)의 지급보증서를 발급·교부해준다고 하였다.
피해자 A씨는 영농조합의 확정 배당금, 가짜 지급보증서 등에 현혹되어 은퇴자금 중 일부인 6,000만원을 투자하였고, 이후 수익금 지급이 제대로 되지 않자 연락을 시도하였으나 연락이 두절되었다.

앞선 사기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세가지를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첫째, 가족, 가까운 지인이 원금 보장, “모집수당” 등을 미끼로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에도 불법 유사수신 사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유사수신 업체들은 투자자를 안심시키고 더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하여 다단계 방식을 많이 사용하므로 원금 보장과 함께 높은 모집수당 등을 제공하는 다단계 투자자 모집 방식이 결부된 경우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

둘째, “현장 투자설명회”를 통해 장래 전도유망한 사업이라고 현혹하더라도 반드시 사업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고수익(High return)에는 항상 그에 상응하는 높은 위험(High risk)이 따른다’는 평범한 진리를 명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불법 유사수신 업체는 어르신들에게 생소한 가상자산, 신기술 등 일반인들이 확인·검증하기 어려운 사업내용으로 투자를 유혹하므로 투자 전 사업의 실체 등을 충분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셋째, “조합” 사업을 가장하여 확정 배당금을 제공한다고 현혹하는 경우 불법 유사수신 업체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생활주변에서 협동조합, 영농조합 등 조합 사업을 가장하여 매월 배당금 지급을 약속하는 등 상식에 맞지 않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는 불법적인 유사수신행위일 가능성이 높다. 조합은 관련 법령에 따라 지자체에 설립 신고*를 해야하며, 지자체에 설립 신고를 하였더라도 원금 및 확정 배당을 약속하면서 출자금을 모집하는 것은 불법이다.

금융감독원은 "어르신들의 불법 유사수신 등 금융사기 피해에 대한 대응역량을 제고하고 안전한 노후생활에 기여하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업 등을 통해 어르신 대상 맞춤형 집중 홍보를 실시할 예정(10~12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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