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2023년 좋은 증권사’ 종합순위 1위 한국투자증권
상태바
‘2023년 좋은 증권사’ 종합순위 1위 한국투자증권
  • 김현식기자
  • 승인 2023.10.06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자본·유동성비율 포함 안정성 1위, 총자산과 총자본 고른 상위권
KB증권(5위➔2위), 삼성증권(4위➔3위), 대신증권(17위➔8위)

금융소비자연맹, 국내 28개사 대상 ‘2023 좋은 증권사순위 발표

 

[소비라이프/김현식,전지원] 국내 증권회사들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좋은 증권사로 나타났다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 회장 조연행)은 국내 28개 증권사의 20221~4분기 공시정보를 객관적 기준으로 정리·체계화해 분석한 결과 한국투자증권이 ‘2023 좋은 증권사종합순위 1위로 나타났다고 지난 918일 발표했다.

한국투자증권, 안정성·수익성 으뜸

금소연 분석자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안정성에서 1, 건전성과 수익성에서 각 4, 소비자성에서 6위를 해 지난해 종합순위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2023 좋은 증권사는 금융소비자가 증권사를 고를 때 고려해야할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13개 항으로 나눠 항목별로 가중치를 뒀다. 평가는 금융감독원 공시자료, 금융투자협회 공시자료, 소비자설문조사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종합순위 2위는 KB증권이었다. 이 회사는 안정성 2, 소비자성 4, 건전성 5위로 평가돼 전년도 5위에서 3계단 뛰어올랐다.

종합순위 3위는 전년도 4위였던 삼성증권이다. 소비자성은 지난해에 이어 1위였지만 수익성이 4위에서 6위로 떨어져 종합순위가 밀렸다. 종합순위 4위는 키움증권(전년도 6), 5위는 NH투자증권(전년도 3)으로 순위변동을 보였다.

지난해 종합순위 1위였던 미래에셋증권은 6위로 내려앉았다. 이 회사는 건전성에선 1위를 했으나 전년도 국내 증권사들 중 으뜸이었던 안정성이 올해는 14위로 떨어져 종합순위가 뒤처지는 결과를 낳았다.

대신증권, IBT투자증권, ‘눈에 띄는 순위상승٠٠٠ 안정성 향상

특히 종합순위에서 눈에 띄는 순위변화는 대신증권과 IBK투자증권이다.

대신증권은 전년도 17위에서 올해는 8위로 9계단 껑충 뛰어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해 20위였던 안정성이 3위로 오른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IBK투자증권도 안정성에서 전년도 23위에서 올해 6위로 평가점수가 좋아져 종합순위가 21위에서 12위로 치솟았다.

‘2023 좋은 증권사순위평가에서 전체부문 중 40%를 차지하는 안정성부문은 증권사의 ▲순자본비율 20% ▲유동성비율 10% ▲자기자본비율 5% ▲총자산 5%를 가중해 순위가 매겨졌다. 28개 증권사의 순자본비율 평균은 806%, 유동성비율 평균은 269.86%, 자기자본비율 평균은 18.73%, 총자산 평균은 207667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정성 1, 2, 3위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안정성 1위인 한국투자증권은 순자본비율 2038.2%, 유동성비율 122.99%, 자기자본비율 10.20%, 총자산 642203억원이었다. 순자본비율(1)과 총자산(2)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유동성비율과 자기자본비율이 낮게 평가됐음에도 안정성에서 2위 증권사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안정성 2위인 KB증권은 순자본비율 1852.2%, 총자산 506507억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유동성비율이 126.07%, 자기자본비율이 11.48%로 낮게 나왔다.

안정성 3위인 대신증권은 순자본비율 1871.1%, 유동성비율 134.62%, 자기자본비율 15.11%, 총자산 135611억원 등으로 종합순위가 크게 올랐다.

가장 높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2038.2%의 평가를 받았다. 이어 대신증권(1871.1%), KB증권(1852.2%), 다올투자증권(1683.9%), 부국증권(1440.8%) 순이다.

◇유동성비율=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이 4113.15%로 가장 높았다. 한화투자증권(162.81%), 부국증권(154.60%), 비엔케이투자증권(150.64%), 교보증권(144.59%)이 뒤를 이었다.

◇자기자본비율=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이 95.80%로 가장 높았으며 부국증권(46.67%), 비엔케이투자증권(30.84%), 한양증권(30.57%), 디에스투자증권(22.83%) 순으로 나타났다.

◇총자산=미래에셋증권이 775287억원으로 최고였다. 한국투자증권(642203억원), KB증권(506507억원), NH투자증권(504028억원)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성 1, 2, 3위는 삼성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2023 좋은 증권사순위평가의 소비자성부문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활동계좌 10만 좌당 민원건수(이하 민원건수) 10% ▲활동계좌 10만 좌당 민원증감률(이하 민원증감률) 5% ▲금융소비자연맹의 소비자인지·신뢰도 조사결과(이하 소비자인지·신뢰도 결과) 10% ▲금융투자상품위탁매매수수료(이하 위탁매매수수료) 5%로 평가했다.

평가대상 28개 증권사의 평균을 분석한 결과 민원건수 23.3, 민원증감률 1539.45%, 위탁매매수수료 1544억원이었다. 금융소비자연맹의 소비자인지·신뢰도조사결과에선 평균이 3.95%로 나타났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과 디에스투자증권은 민원건수와 민원증감률을 공시하지 않았음.)

지난해에 이어 소비자성 1위를 한 삼성증권은 소비자인지·신뢰도 조사결과 득표율 24.4%1위를 했다. 이 회사는 민원건수 0.35, 위탁매매수수료 4243억원 등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성 2위는 키움증권이었다. 이 회사는 위탁매매수수료 6498억원으로 1위를 했으나 민원건수 0.66, 민원증감율 -20.95%, 소비자인지·신뢰도 득표율 11.3%로 평가돼 소비자인지·신뢰도에서 삼성증권에 밀렸다.

미래에셋증권은 민원건수 0.39, 소비자인지·신뢰도 득표율 10.6%, 위탁매매수수료 5091억원 등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민원증감율이 1.98%로 나빠져 3위를 했다.

소비자성 순위 4위는 KB증권(전년도 3)이다. NH투자증권(전년도 5), 한국투자증권(전년도 4), 신한금융투자(전년도 8), 하나금융투자(전년도 15), 교보증권(전년도 10), 한화투자증권(전년도 20)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성 부문평가에선 하나금융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의 순위상승이 돋보였다.

활동계좌 10만좌당 민원건수를 조회할 수 없었던 DS투자증권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을 빼고 민원건수가 가장 적은 곳은 IBK투자증권(0.30)으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증권(0.35), 미래에셋증권(0.39), 한국투자증권(0.44), 키움증권(0.66) 순으로 민원이 줄었다.

활동계좌 10만좌당 민원증감율은 비엔케이투자증권(-50.35%)IBK투자증권(-50.00%)이 가장 낮았다.

금융소비자연맹이 20219~11월에 한 소비자인지·신뢰도조사에서 삼성증권이 24.4%로 가장 높았고 KB증권이 12%, 키움증권이 11.3%의 득표율을 보였다.

금융투자상품위탁매매수수료는 키움증권이 6498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증권(5091억원), 삼성증권(4243억원)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 총자본 9조원으로 건전성 1

‘2023년도 좋은 증권사순위평가의 건전성 항목은 총자본(10%), 고정이하여신비율(5%), 대손충당금적립비율(5%)로 가중 평가했다.

28개 증권사 재무건전성의 대표적 지표인 총자본평균은 26189억원, 대손충당금적립비율 평균은 0.32%, 고정이하자산비율은 2.85%로 분석됐다.

지난해 건전성부문에서 1위였던 미래에셋증권이 올해도 큰 격차로 1위를 했다. 총자본은 9955억원, 대손충당금적립비율 0.05%, 고정이하자산비율 0.94%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이 낮게 평가됐지만 총자본이 월등히 많았다.

지난해 2위였던 NH투자증권은 총자본 68525억원, 대손충당금적립비율 0.18%, 고정이하자산비율 1.23%로 올해도 순위변동 없이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6위를 한 하나금융투자는 총자본 58476, 대손충당금적립비율 0.34%. 고정이하자산비율 1.89%로 건전성 3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4), KB증권(5), 삼성증권(6), 신한금융투자(7), 메리츠증권(8), 키움증권(9), 대신증권(10) 순으로 높은 건전성을 보였다. 건전성 10위권 안의 순위는 지난해와 비교해 차이가 없었다.

가장 많은 곳은 9956억원인 미래에셋증권으로 다른 증권사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NH투자증권(68526억원), 한국투자증권(65528억원), 삼성증권(59797억원), 하나금융투자(58477억원)가 뒤를 이어 많은 총자본을 갖고 있었다.

가장 높은 곳은 디에스투자증권(1.38%)로 나타났다. 유진투자증권(1.09%), 비엔케이투자증권(0.89%), 신한금융투자(0.78%), 이베스트투자증권(0.77%)이 뒤를 이었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증권사가 대출 후 회수하기 어려운 손실가능평가금액으로 적립한 비율을 말한다. 비율이 높을수록 손실위험이 크고 낮을수록 자산건전성이 좋다.

가장 낮은 증권사는 0.20%의 부국증권이었다. 이어 대신증권(0.34%), 키움증권(0.39%), 삼성증권(0.48%)이 낮은 고정이하자산비율을 보였다. 증권사의 대출, 채무보증, 우발채무 등 모든 채무 가운데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회수가능성이 낮은 자산이다. 고정이하자산비율은 전체자산 중 고정이하자산의 비율을 의미하므로 낮을수록 증권사의 자산건전성이 좋다고 평가된다.

수익성 1, 2, 3위는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2023년도 좋은 증권사순위평가의 수익성 항목은 증권사의 총자산순이익률(5%), 당기순이익(5%)으로 가중 평가했다. 수익성 평가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 평균은 0.64%, 당기순이익 평균은 1440억원으로 분석됐다.

수익성 1위는 메리츠증권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총자산순이익률 1.81%2, 당기순이익 7690억원으로 1위로 평가받았다. 키움증권은 총자산순이익률 1.81%, 당기순이익 4931억원으로 2위를, 신한금융투자가 총자산순이익률 0.90%, 당기순이익 3696억원으로 3위를 했다.

평가대상 증권사들 중 가장 높은 곳은 부국증권(3.03%)이었다. 이어 메리츠증권(1.81%), 비엔케이투자증권(1.68%) 순으로 평가됐다.

메리츠증권이 769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키움증권(4931억원), 한국투자증권(4137억원)이 뒤를 이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은 증권사 안정성분야, 특히 순자본비율과 유동성비율이 낮아지면서 코로나19’ 이후 증권시장의 축소가 유동성이 줄어드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흐름을 감안, 주식투자소비자들은 증권사를 고를 때 안정성은 물론 건전성, 수익성 평가자료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한다·장기투자를 통한 안전한 자산운용이 매우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좋은 증권사 순위 어떻게 정해졌나?>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경영정보가 공개된 증권사 [28, 20239월 기준]

202211~1231

금융투자협회 공시자료, 금융감독원 공시자료, 소비자설문 등

금융감독원과 증권사 공시자료를 평가항목별로 수집.

평가항목별 평균을 내어 80점을 주고, 이를 기준으로 각 증권사의 표준화점수를 줌.

평가항목별 가중치를 차등적용, 합산점수를 기준으로 순위 산출.

증권사평가를 위해 금융·경영·소비자학 분야 교수와 전문가들로 이뤄진 좋은 증권사 평가위원회를 만들어 평가기준을 마련, 객관적으로 평가함.

‘2023 좋은 증권사평가 순위 발표 목적과 기대효과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2022년 말 기준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주식소유자수가 1441만명으로 전체인구의 33.4%를 차지할 정도로 자산투자 및 운영의 대표적 수단이 되고 있다. 금융소비자들은 주식거래를 대부분 증권회사를 통해 하고 있어 증권사에 대한 평가는 큰 관심사다.

각 증권사 공시자료는 쉽게 비교하기 어려워 소비자정보로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여기 저기 흩어져있는 증권사 공시정보를 일정한 기준으로 정리, 체계화해 분석한 자료는 유익한 소비자 선택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해마다 좋은 증권사평가결과를 발표해 증권사간 건전경쟁 유도는 물론 경영개선노력이 성과로 나타나 금융소비자들에게 보탬이 되도록 하는데 힘쓰고 있다.

<  발표  목적 >

증권사의 개별적인 정보를 금융소비자 관점에서 종합분석·평가해 소비자가 증권사를 고를 때 참고할 유익한 정보 제공.

증권사 스스로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경영·정책 등을 펼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계기 마련.

증권사 공시자료를 체계적으로 분석, 단순·명료한 소비자정보를 만들어 소비자들이 실용적으로 평가순위와 차이를 이해해 증권사 선택 때 활용토록 유도.

<  기대  효과  >

-증권사 간 건전한 경쟁을 유도해 금융소비자들을 이롭게 하면서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기대함

-금융소비자 평가로 증권사의 경영전반 각 평가부문에 대한 개선노력을 기대할 수 있음

김현식 기자(소비라이프 발행인) penholder3@gmail.com

전지원 기자(소비자학 박사v0828v@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