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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할인점과 편의점, 어디가 더 편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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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할인점과 편의점, 어디가 더 편리할까?
  • 이다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23.10.10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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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할인점, 저렴하지만 가격정찰제 되면 불리
편의점과 가격경쟁 치열해지는 추세

[소비라이프 / 이다현 소비자기자]  편의점에서는 1000원을 넘어 거의 2000원인 아이스크림의 가격이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는 1000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살 수 있어 아이스크림을 사려는 소비자들은 아이스크림 할인점으로 간다. 편의점에서 1200원인 빠삐코가 500원에 살수 있다.아이스크림 할인점은 어떤 방법으로 편의점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스크림을 판매할수 있을까?

아이스크림 할인점의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유통이 여러 곳을 거치지 않아서다. 보통 아이스크림은 빙과업체의 본사 영업점과 빙과업체의 대리점 등을 거쳐 가격이 조금씩 올라가며 판매된다. 하지만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판매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다.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와는 다르게 대부분 무인으로 운영된다. 무인으로 운영되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아이스크림의 가격을 낮출수 있다. 

아이스크림을 공급하는 대리점이나 프랜차이즈 본사가 처음 빙과류를 진열할때 냉동고를 프로모션 차원에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매장 보증금과 임대료, 무인결제 단말기, CCTV설비치만 내면 창업이 된다. 매장 비용이 적게 들어 공급가가 300원대인 아이스크림을 400원에 팔아도 100원(25%) 수익을 낼 수 있다.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판매점에 진열된 아이스크림(사진:연합뉴스)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판매점에 진열된 아이스크림(사진:연합뉴스)

빙과업계에 따르면 전국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의 수는 2017년 880여개에서 2021년 4000개 이상으로 해마다 2배 이상으로 빠르게 늘었다. 무인 매장이 늘면서 매장별 매출은 감소하고 있다. 편의점과 달리 '근접 출점 제한'도 따로 없어서 유동인구가 많은 아파트나 주요 주거 지에는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이 3개 이상 운영되는 지역도 많다.

월임대료를 벌지 못한 일부 점주들은 부동산업체나 창업카페 등에 아이스크림 매장 인수자를 찾는 광고를 내기도 한다.  

아이스크림업체들은 원가 인상에 따라 가격인상을 계기로 가격정찰제 실시와 할인 폭 조정을 본격화하여 아이스크림 할인경쟁이 어려워지면 아이스크림 할인매장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는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음료수, 젤리, 요즘 유행하는 간식 등도 팔기 때문에 편의점 입장에서는 매출에 영향을 받는 경우도 나타난다. 편의점과 무인할민매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서 소비자의 선택지가 늘어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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