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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니핑이 파산핑이 되어버린 이유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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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니핑이 파산핑이 되어버린 이유를 아시나요?
  • 이다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23.10.05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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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캐릭터, 비싼 가격, 랜덤 요소
계속 구입해야 하는 부모과다지출 문제

[소비라이프 / 이다현 소비자기자] SAMG 엔터테인먼트에서 2020년도부터 제작한 3D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리즈(이하 캐치! 티니핑)가 많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유행하고 있다. 어린이를 둔 부모들은 티니핑 시리즈의 장난감, 인형, 스티커 등을 사주거나 선물하고 있다. 하지만 티니핑 시리즈가 부모들 사이에서는 티니핑이 아닌 파산핑으로 불린다. 티니핑이 '파산핑',또는 '등골핑'으로 불리게 된 세가지 이유는 새 캐릭터가 너무 많고, 캐릭터 완구(인형, 피규어)가 고가이며, 랜덤 출시때문이다. 나올때마다 사달라고 고집부리는 아이에게 새 상품을 사주다 보니 부모들의 지출부담이 커지는 것이다.

티니핑이 파산핑으로 불리는 첫째 이유는 '캐릭터 수집형 애니메이션'이어서 수많은 캐릭터들을 갖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캐치! 티니핑 시리즈는 현재 시즌 4를 방영중이다. 이 시리즈 중 시즌 1 캐치! 티니핑은 약 40마리의 티니핑이 있고, 나머지 시즌은 약 20마리의 티니핑이 있다. 캐치! 티니핑 시리즈는 캐릭터의 대부분을 인형, 피규어 등으로 출시한다. 캐치! 티니핑 시리즈를 좋아하는 많은 어린이들은 이 물건들을 모두 가지고 싶어한다. 부모들은 다 사주지는 못하더라도 어린이들이 원하는 것을 하나씩 사주다 보니 많은 돈을 쓰고 있다.

티니핑 완구가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 두번째 문제다. 마트에서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피규어 가격은 약 12000, 인형 가격은 약 22000원이다. 피규어와 인형의 가격만 본다면 괜찮을수도 있지만, 캐치! 티니핑 시리즈에서 주인공이 사용하는 아이템을 장난감으로 만든 경우 최소 50000원에서부터 시작한다. 이 장난감의 경우에는 100000원까지도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부모들에게 부담이 된다.

티니핑이 랜덤 상품이어서 계속 구매하게 만든다는 점이 세번째 이유다. 티니핑 시리즈는 매 시즌 캐릭터 인형고리를 만들어서 파는데, 이 인형고리는 상자 하나에 캐릭터 8마리 중 캐릭터 하나가 랜덤으로 나온다. 인형고리를 모두 다 모으려고 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캐릭터를 가지고 싶으면 하나를 사는 것만으로 부족한 경우가 있다. 원하는 캐릭터가 나올때까지 계속 사게 되면 지출이 많아지기 때문에 부모들에게 부담이 된다. , 티니핑 시리즈는 편의점에서 젤리도 팔고 있는데, 이 젤리에는 띠부띠부씰(스티커)가 랜덤으로 들어있다. 이 스티커에는 하나의 티니핑이 랜덤으로 들어 있는데, 티니핑 모든 종류를 얻기 위해서는 젤리를 계속해서 사야 한다.

이 세가지 이유 외에도 캐치! 티니핑 시리즈는 피규어를 사고 주인공이 사용하는 아이템 장난감을 추가로 구매하면 또다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점에서 장난감 하나를 사면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장난감을 사도록 꾸며져 있다 . 특히 미취학 여자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과다지출 부담을 키우고 있는 티니핑 시리즈가 일시적 유행이겠지만 불만요소가 커지고 있다.

콘텐츠 전문가들은 "한가지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얻어 독점이익을 얻다 보면 다른 선택지가 없어져버리는 현상이 원인"이라고 하면서 "어린이들이 즐기는 다양한 애니메이션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SAMG엔터테인먼트
출처: SAM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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