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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된 이상기후...‘기후 뉴노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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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된 이상기후...‘기후 뉴노멀’
  • 김소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3.10.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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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상승으로 세계 곳곳 이상 기후 피해 속출
WMO “5년 내 사상 최악의 더위가 올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소비라이프/김소원 소비자기자]  이번 여름 5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을 강타하며 지구온난화시대가 아닌 지구열대화시대를 겪었다. 세계의 이 같은 극한기후 현상을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일상)’이라 부르며 적응이 필요하다.

 

기후 뉴노멀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나타난 기준이다. 뉴노멀은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5~10년간의 세계경제 변화를 이르는 말로 사용했던 단어였다. 하지만 이제는 환경 분야에서 환경파괴로 이상기온이 생기고, 극단적 기상현상이 일상처럼 발생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5“5년 내 사상 최악의 더위가 올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지구의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함께 약속했지만, WMO는 이 약속이 앞으로 5년 내에 무너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 여름 세계 곳곳에서 이어진 폭염과 대규모 산불이 기후 뉴노멀의 증거다.  특히 올해 7월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한 달이었다. 미국 남서부 지역과 유럽에서는 섭씨 50도를 넘는 폭염이 있었다. 캐나다와 미국 하와이에서는 초대형 산불이 발생했는데 하와이 마우이섬은 여의도3배 면적이 불에 타 손실액만 60억달러(약 3조370억원)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나라의 평균기온도 24.7도로 평년보다 1도 높았고, 전국 기상 관측 이래 4번째로 더웠다. 또 장마철 전국 강수량은 660.2mm로 관측 사상 3번째로 많았다.

 

기상학자들은 폭우, 폭염와 같은 극한기후 현상을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일상)’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극한기후의 일상화에 맞는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상기후는 인간의 활동과 자연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이상기후 대응 전략에는 에너지 전환, 에너지 효율 개선, 국제 협력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후 예측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폭염과 산불 예방대책이 세워져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정책과 기술을 개발하고 적응할 필요도 크다교육과 인식 개선에도 노력이 요구된다. 기후 변화와 이상 기후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여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 개인과 기업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소비와 생산 방식을 정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야 기후 뉴노멀의 재앙을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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