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박 터지는 아이유 콘서트 티켓팅, '암행어사' 팬이 불법 막는다
상태바
박 터지는 아이유 콘서트 티켓팅, '암행어사' 팬이 불법 막는다
  • 박민하 소비자기자
  • 승인 2023.10.04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콘서트 티켓팅, 끊임없이 거론되어 온 '플미(프리미엄)' 문제
아이유 소속사가 암표상 끊기 위해 내놓은 '제보' 시스템
2023 아이유 팬콘서트 'I+UN1VER5E'의 포스터(EDAM 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유 팬콘서트 'I+UN1VER5E'의 포스터(EDAM 엔터테인먼트 제공)

[소비라이프 / 박민하 소비자기자] 데뷔 15주년을 맞은 가수 아이유는 지난 9월 23일, 24일 양일간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팬콘서트 'I+UN1VER5E'를 통해 팬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 했다.

콘서트 티켓팅이 진행된 후, 티켓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이른바 '플미(프리미엄)' 문제가 자주 거론되곤 한다. 팬이 아닌 이들은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여 웃돈을 붙인 암표를 판매한다.

이 행위는 형법 제314조 업무방해죄, 공연법 제4조의2 입장권등의 부정판매 금지 등과 관련된 법률에 근거하여 명백히 불법이다.

아이유 팬콘서트 'I+UN1VER5E'의 부정 티켓 거래 관련 방침 안내(EDAM 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유 팬콘서트 'I+UN1VER5E'의 부정 티켓 거래 관련 방침(EDAM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에 아이유 소속사인 EDAM 엔터테인먼트는 해당 공연의 부정 티켓 거래 관련 방침 안내를 아이유 공식 SNS  계정 등을 통해 사전에 공지하였다.

이는 콘서트 티켓 공식 판매처가 아닌 곳에서 구매한 티켓 중 비정상적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예매를 시도하거나, 프리미엄 티켓,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구매한 티켓을 부정 티켓 거래로 보아 법적 조치 등 엄격한 대처를 하고자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부정 거래로 티켓을 구매한 경우, 예매취소 및 현장에서 사용이 제한되며, 예매자 및 구매자가 아이유 팬클럽(유애나) 회원으로 확인될 경우 회원명단에서 제외하고, 블랙리스트로 영구히 관리하여 선 제명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유 팬콘서트 'I+UN1VER5E'의 부정 거래 티켓 제보 안내(EDAM 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유 팬콘서트 'I+UN1VER5E'의 부정 거래 티켓 제보 안내(EDAM 엔터테인먼트 제공)

더불어 EDAM 엔터테인먼트는 부정티켓 거래와 관련하여 팬들의 제보를 받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 부정티켓 거래임이 확인되면, 콘서트 예매자인 제보자에게 미공개 셀카 포토카드 1종을 제공하며, 미 예매자인 경우 제보한 공연 회차 티켓 1매를 증정한다.

한 X(구 트위터) 이용자가 게시한 이미지
SNS인 X(구 트위터) 이용자가 게시한 이미지

이에 실제로 SNS인 X(구 트위터) 이용자는 제보를 통해 티켓을 전달받은 사실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제보 시스템은 팬들 사이에서 '암행어사 전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불법 부정티켓 거래는 응원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고자 하는 팬들의 마음을 기만하고,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단속되어야 한다. 불법거래 제보 시스템이 확산되면서 정당한 공연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