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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우 Q&A칼럼] 편의점 우산, 왜 비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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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우 Q&A칼럼] 편의점 우산, 왜 비쌀까?
  • 유신우
  • 승인 2023.10.17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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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주요 수익원
24시간 판매 편의성, 편리성이 반영된 가격

[소비라이프/유신우 인턴기자] 갑작스러운 소나기나 우박을 맞을 때, 편의점에서 비닐 우산을 급하게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편의점우산은 일반적인 우산보다 비싼 경우가 많다. 이유를 알아본다.

CU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우산 (출처 : 네이버 블로그https://m.blog.naver.com/cjskjelove/222075672394)
CU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우산 (출처 : 네이버 블로그https://m.blog.naver.com/cjskjelove/222075672394)

 

첫째는 편의점이 우산을 편의점의 주요 수익원으로 여기고 있기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2023년 7월 기준 편의점우산의 평균 가격은 5,754원이다. 반면 일반우산의 평균 가격은 2,400원이다. 편의점우산은 일반우산보다 2.4배 비싸다. 편의점우산 마진율이 75%가 넘어 폭리를 얻는다는 비난까지 나오고 있다.

둘째, 편의점은 우산을 단순히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우산 가격을 높게 매겨 수익을 내고 있다. 편의점은 편리성을 제공하는 곳이기 때문에 급하게 필요한 우산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 편의성을 가격에 반영한 것이어서 소비자들은 이를 감내하면서 구매한다.

셋째, 편의점우산의 품질과 디자인은 다른우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지만, 브랜드 로고나 특별한 디자인이 포함되어서 고유성을 가진다. 가격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다.

네째, 편의점은 24시간 운영되며, 비가 오는 날에 우산을 우선 공급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공급망과 운영 비용, 재고로 우산을 쌓아두는 보관 비용이 발생하며, 이를 가격에 반영한다.

넷째,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편의점 우산 가격이 조절될 수 있다. 수요가 높을 때 가격이 상승하며, 비가 예상되는 날에는 더 높게 매겨질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편의점우산 가격은 지역과 경쟁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는 가격경쟁이 더 심해져 싸게 팔수 있다. 다만 다른 편의점이 6,000원을 받는데 우리 편의점이 가격을 낮출 이유가 없다는 설명도 나온다.

요약하면, 편의점 우산 가격이 높은 이유는 편의성, 브랜딩, 운영 비용, 수요와 공급의 영향, 지역적 경쟁상황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 비싸다고 보지만, 편의점은 급한 상황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우산을 판다는 역할을 맡는 것이며 이를 반영한 높은 가격은 불가피하다.

편의점 우산은 비가 올 때 급하게 사용하는 특수재다. 장마철 한철, 비올때 어쩔수 없이 써야 하지만 폭리를 견제해야 한다. 미리 챙기는 준비성과 재활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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