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유신우 소비자기자]
2023년 8월 31일, 글로벌 경제 분석 기관인 컨설팅업체 에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EIU)는 2023년 세계 물가 지수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각국의 물가를 비교한 것으로, 100보다 낮을수록 물가가 저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IU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저렴한 나라는 인도네시아로, 물가 지수가 42.7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 상승한 수치로,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나라로 선정되었다. 인도네시아의 물가가 저렴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인도네시아는 아직 개발도상국으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인프라나 산업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 7,500만 명이 넘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지만, 경제 규모는 세계 16위로 아직 개발도상국에 속한다. 인도네시아의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열악하며, 산업구조도 아직 미숙하다. 이러한 인프라와 산업의 열악함은 물가가 저렴하게 유지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둘째,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많은 나라로, 노동력이 풍부하고, 물가가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제조업과 농업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실업률은 5%대로 낮은 편이며, 노동자들의 임금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풍부한 노동력과 저렴한 임금은 물가가 저렴하게 유지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도네시아의 물가 지수가 전년 대비 상승한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향후 물가 안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는 물가가 저렴한 만큼,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나라이다. 특히, 발리섬과 롬복섬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섬들이 많이 있어,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