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어린이가 아파도 안심할 수 있는 밤이 올까?
상태바
어린이가 아파도 안심할 수 있는 밤이 올까?
  • 이하나
  • 승인 2023.09.01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1일 첫 운영, 광주 공공심야 어린이 병원 
평일, 휴일 밤 12시까지 경증 소아응급환자 진료

 [소비자라이프/ 이하나 소비자기자] 지난 3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소아과를 폐과선언하였다. 6개월이 지난 8월 말 현재 ‘소아·청소년과 오픈런' 등 용어가 생길 정도로 소아의료 공백이 심각하다.

정부는 필수의료체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자 인력·장비 인프

광주기독병원이 광주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광주기독병원이 9월1일부터 광주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에    나선다 (사진: 연합뉴스)

 

라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먼저 공공전문진료센터를 12개소에서 14개소로 확대한다. 또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10개에서 12개로 늘리며, 달빛어린이병원제도를 도입하여 개소 당 2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하여 소아진료를 가능하게 한다. 닥터카(차량형 응급실)를 도입하고 닥터헬기 확대에도 나선다. 이외에도 17개 시도에서 전문의 순환당직제를 적용하여 지역 내에서 최종 응급수술이 가능토록 하였다.  


지난 7월3일 광주광역시는 지역내 소아의료 공백을 해소하고자 가장 먼저 나섰다. 광주기독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약 2개월동안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시범 운영을 하였다. 광주시는 시민들이 병원 진료·처방 뒤 조제까지 가능하도록 광주기독병원 인근 해오름온누리약국과 나래약국을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당직약국(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하였다. 광주기독병원은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9월1일부터 평일·휴일 밤 12시까지 경증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운영을 시작한다.  


인천광역시가 운영중인 달빛어린이병원은 미추홀구 연세소아과와 서구 청라연세어린이병원 등 2곳 외에 추가로 1곳을 지정해 총 3곳의 달빛어린이병원를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시 의회는 지난 16일 ‘인천시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 2024년도 예산안에 소아진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아이가 아플 때 언제든지 전화로 상담할 수 있는 24시간 소아전문상담센터 5개소를 신설한다. 또한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지원을 위해 45개소에 개소당 2억원을 지원하고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현행 10개에서 12개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소아암 환자의 치료와 회복을 위한 소아암 지역 거점병원을 5개소 육성한다. 특히 소아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와 전임의 수련보조수당을 월 100만원씩 신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사회는 출산률 저하를 심각한 사회적 재앙으로 보고 있는 현실이다. 소아과 폐쇄로 내 아이가 아플때 달려갈 응급 소아전문병원이 없어진 현실은 더 비극적이다. 아이를 낳고 싶어도 결단이 필요한 사회는 병든 사회다. 아픈 아이 돌봄 시스템을 갖추는데 정부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커져가는 시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