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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휴일 제정, 내수 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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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휴일 제정, 내수 경제 활성화?!?
  • 이하나
  • 승인 2023.08.30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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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공휴일 제정, 내수 경제 활성화?!?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추진
소비심리 회복 기대하나,
생각만큼 효과 가능한가.

[소비자라이프/ 이하나 소비자기자] 정부·여당이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의 10월 2일을 임식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시공휴일은 올해 석가탄신일이 토요일이라 월요일인 29일 공휴일로 지정했던 ‘대체 공휴일’과는 다르다.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이 지정된다면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9월 28일부터 10월 3일 개천절까지 6일동안의 연휴가 생긴다. 정부의 입장은 장기간의 연휴로 내수 소비가 활성화된다고 말하지만 일부 재계, 산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단순히 연휴가 길어졌다고 위축되었던 소비심리가 회복된다는 건 지나친 낙관적인 의견이다. 당초 임시공휴일 관련 안건은 기획재정부 등에서 경기 진작의 효과가 뚜렷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유 등으로 검토 과정에서 보류되었었다. 28일, 한국은행은 ‘민간소비 회복 모멘텀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 가계부채 수준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가계대출을 포함한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지난 2분기에만 1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한국은행은 하반기 이후 완만한 소비회복, 수칠 부진 완화 등으로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였지만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을 미루어볼 때 경기 회복은 쉬운 일이 아니다.
 관광·유통 업계는 ‘늘어난 휴가’를 반기는 입장이지만 최근 기후 위기와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로 관련 식자재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어느 때보다 소비가 어려운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임시 공휴일’이 주는 기대만큼 내수시장 활성화는 어려울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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