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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플 트렌드' 탈 플라스틱 트레이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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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플 트렌드' 탈 플라스틱 트레이 활발
  • 유민재
  • 승인 2023.08.21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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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트레이 없애 플라스틱 소비 축소
꼬꼬플 활동 활발 - 에코패키지, 에코캡

[소비라이프/ 유민재 소비자기자] 최근까지 상품의 파손위험이 큰 상품들은 주로 플라스틱 트레이로 파손위험을 줄이곤 했다. 그러나 이러한 플라스틱 트레이가 환경문제와 관련하여 플라스틱 과다 사용문제로 경각심이 커져, 다수 기업들이 의미있는 환경활동을 이어가 주목된다. 

농심생생우동 (사진: 농심 제공)

첫 번째 사례는 농심의 '생생우동'이다. 생생우동은 생면으로 구성돼 있어 일반라면의 포장공정과 다르고 제품 자체도 외부 충격에 의한 파손 가능성이 높다. 이때문에 그동안 이 문제를 플라스틱 트레이로 해결해왔다. 하지만 농심은 플라스틱 트레이 대신 종이포장으로 전환해 제품의 안전성과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해결하게 됐다. 아울러 비닐포장 대신 띠지 포장을 계속 적용한다.

농심은 2021년 생생우동 묶음 포장을 띠지로 변경해 플라스틱 필름 사용량을 절감한 바 있다. 농심은 포장방법 변화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83톤 절감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과 스낵에 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한 줄이는 동시에 재질을 단순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패키징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 F&B 플라스틱 사용 축소 상품(사진제공: 동원F&B)

두 번째 사례는 동원 F&B 상품들이다. 동원F&B는 지난해 동원샘물 페트병 경량화와 양반김 에코패키지 등을 통해 연간 약 1388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했다.  

동원샘물 페트병은 경량화해 연간 약 120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2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동원샘물 500mL와 2L 제품 페트병의 무게를 각각 15.7%, 8.4% 경량화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또한 병뚜껑의 높이를 낮춰 더 가벼워진 '에코캡'을 도입했으며 라벨의 길이도 20% 이상 과감히 줄여 환경보호 효과를 높였다. 

동원F&B의 플라스틱 저감 제품화는 대표 상품인 조미김에서도 이어졌다. 동원F&B의 '양반김'은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없앤 '양반김 에코패키지'로 출시됐다. 양반김 에코패키지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제거한 친환경 제품이다. 이 패키지는 플라스틱은 물론 제품 포장 부피까지 줄여 비닐과 종이상자 등 포장 쓰레기를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했다. 업계에 따르면 김을 받치는 플라스틱 트레이가 포함된 조미김의 지난 2021년 판매 수량은 6억 봉 이상이다. 여기서 나오는 플라스틱의 무게를 환산하면 약 2280톤이 된다. 즉, 약 230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셈이다.

동원F&B 관계자는 "ESG 경영은 기업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 필요 기업으로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ESG 경영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유통업계에서는 꼬리에 꼬리를 물며 지속적으로 플라스틱 절감에 나서는 일명 ‘꼬꼬플’ 트렌드가 이어져 더 많은 꼬꼬플 트렌드 제품화 노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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