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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발표 ‘좋은 카드사’ 삼성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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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발표 ‘좋은 카드사’ 삼성카드
  • 전지현
  • 승인 2023.08.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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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성과 수익성 1위, 현대카드 전년 6위에서 2위로 순위 상승
- 카드업계, 전년 보다 모든 평가항목에서 평점 하락

우리나라 카드회사들 가운데 삼성카드가 가장 좋은 카드사로 선정됐다

금융소비자연맹(이하금소연’, 회장 조연행)은 국내 신용카드사들의 20221분기부터 4분기까지 공시정보를 일정한 기준으로 정리·체계화하여 유익한 소비자 선택정보로 제공하고자 ‘2023 좋은 카드사순위를 발표하였다.

‘2023 좋은 카드사는 소비자가 카드사 선택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을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4대 부문 12개 항목으로 구성하고, 각 구성항목별 가중치를 뒀다. 평가자료는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공시자료, 여신금융협회 경영공시자료, 소비자설문조사 분석이 활용되었다.

 

안정성 수익성 1위 차지한 삼성카드, 종합 1

삼성카드는 안정성과 수익성에서 1위를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종합순위 1위를 했다. 전성 1위를 한 현대카드가 전년도 종합순6위에서 2위로 뛰었다. KB국민카드는 소비자성 1위를 기록하며 종합순위 3위를 했다. 4위는 우리카드, 5위는 롯데카드, 6위는 신한카드, 7위는 하나카드가 차지했다.

 

악화된 카드사의 안정성

카드사 안정성 평가 척도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평균 18.74%년보다 1.55%p 떨어졌다. 유동성 비율은 평균 414.32%34.65%p 감소하여 안정성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총자산은 평균 249003억원이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카드사는 삼성카드로 30.07%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을 기록했다. 하나카드(19.11%), 신한카드(18.60%), KB국민카드(16.87%)가 뒤를 이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낮은 카드사는 14.95%의 롯데카드였다.

유동성비율이 가장 높은 카드사는 463.43%을 기록한 롯데카드였다. 우리카드(452.00%), 현대카드(442.65%)도 높은 유동성을 보였다. 반면 하나카드는 유동성비율이 343.64%로 업계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신한카드는 423084억원의 총자산을 보유하여 가장 높은 총 자산을 갖고 있었다. 반면 하나카드는 122569억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낮은 총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전년도에 이어 안정성 1위를 차지한 삼성카드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30.07%, 유동성비율 430.63%, 총자산 294073억원이었다. 반면 안정성 7위는 하나카드로 나타났다. 하나카드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9.11%로 업계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그러나 유동성비율 343.64%, 총자산 122569억원으로 낮은 안정성을 보였다.

 

카드사 민원건수 급증

소비자성은 고객 10만명당 민원 발생건수, 민원 증가율과 소비자 인지‧신뢰도 등 소비자 지향적 경영에 대한 평가이다. 금융소비자연맹이 해마다 하는 설문조사인 소비자 인지‧신뢰도의 카드사 순위에는 겸영카드사의 회원사인 BC카드가 포함되어 총 8위까지 순위가 매겨진다. 평가에 활용된 카드사 이용실적은 카드 영업활동(신용카드 이용실적)의 총계를 의미한다.

20221년 동안 7개 카드사 고객 10만명당 민원건수는 평균 5.75건으로 전년보다 0.83건이 늘었다. 고객 10만건당 민원증감율은 12.22%로 전년대비 10.99%p가 증가했다. 고객10만명당 민원건수가 가장 적은 카드사는 3.36건의 우리카드다. 가장 많은 카드사는 7.89건의 현대카드였다. 고객10만명당 민원 증감율이 가장 낮은 카드사는 2.15%의 롯데카드, 가장 높은 카드사는 23.17%의 삼성카드였다. 카드사 민원증감율이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20224분기 민원증감율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급증의 공통적인 원인은 주식리딩방 등 유사투자자문업 소비자피해로 인한 결제 취소와 코로나19 완화로 인한 해외여행 결제 이용민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사가 무이자 할부, 한도 등 서비스를 줄인 것도 카드사 민원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소비자 인지‧신뢰도 조사 결과는 KB국민카드가 20.8%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얻었다. 그 뒤로 삼성카드(18.9%), 신한카드(17.6%)가 높은 인지‧신뢰도를 보였다. 반면 롯데카드는 3.1%의 낮은 인지‧신뢰도를 보였다. 카드사 이용실적은 신한카드가 442336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하나카드가 171685억원으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성 1위인 KB국민카드는 소비자인지‧신뢰도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20.8%)을 보였다. 고객 10만명당 민원건수와 민원증감율은 4.3건과 9.17%, 이용실적은 373676억원이었다.

소비자성이 가장 낮은 카드사는 현대카드로 고객 10만명당 민원건수가 7.89건으로 가장 많았다. 고객 10만명당 민원증감율12.57%, 소비자인지‧신뢰도 득표율은 16.9%, 이용실적은 37235억원이었다.

 

악화된 카드사 건전성

7개 카드사 재무건전성의 대표적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의 카드사 평균은 전년보다 0.05%p 증가한 0.84%였다. 총 여신대비 대손충당금의 카드사 평균은 846.09%로 전년대비 64.89%p 감소했다.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은 전년대비 0.12%p 증가한 1%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카드사의 총 여신 중 회수에 문제가 생긴 여신 보유수준을 나타내므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카드사 여신의 건전성이 좋지 않다고 분석된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문제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적립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대손충당금이 충분히 적립되어 있으면 문제여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카드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하나카드가 0.67%로 가장 낮았다. 현대카드(0.69%), 삼성카드(0.72%)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롯데카드가 1.12%로 가장 높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을 보였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이 가장 높은 카드사는 현대카드(1223.74%)였고, 가장 낮은 카드사는 신한카드(630.55%)였다.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이 가장 낮은 카드사는 현대카드로 0.87%의 수치를 보였다. 가장 높은 카드사는 우리카드로 1.2%였다.

건전성 1위를 차지한 현대카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69%, 대손충당금적립비율 1223.74%, 연체채권비율 0.87%로 모든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건전성 7위는 신한카드로 고정이하여신비율 0.92%, 대손충당금적립비율 630.55%, 연체채권비율 1.04% 였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당기순이익 업계 평균 감소

7개 카드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1.01%으로 전년대비 0.46%p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487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자산순이익률(ROA)이 가장 높은 카드사는 삼성카드로 1.94%였다. 신한카드(1.30%), 하나카드(1.23%)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카드사는 0.22%를 기록한 현대카드였다.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삼성카드가 5,503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롯데카드가 461억원으로 가장 낮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수익성 1위를 차지한 삼성카드의 총자산이익률은 1.94%, 당기순이익은 5,503억원으로 모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총자산이익률 1.30%, 당기순이익 5,331원억원으로 수익성 2위를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총자산이익률 0.96%, 당기순이익 2,603억원으로 수익성 3위를 기록했다. 현대카드는 총자산이익률 0.22%, 당기순이익 501억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낮은 총자산순이익률을 보이며 수익성에서도 7위를 했다.

금소연은 카드사의 개별적인 정보를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종합 분^평가하여 소비자의 카드사 선택에 유익한 정보를 주기위해 ‘2023 좋은 카드사순위를 매겼다. 이번 평가를 통해 전년보다 카드사 업계의 부진한 성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카드사들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전지원 기자 (소비자학 박사)

v0828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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