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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머니룩' 열풍... 변화하는 MZ 세대의 패션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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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머니룩' 열풍... 변화하는 MZ 세대의 패션 감성
  • 이혜지 소비자기자
  • 승인 2023.08.16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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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 대신 우아한 패션 아이템
심플한 고급 트렌드 - 조용한 럭셔리

[소비라이프/이혜지소비자기자]  미국과 유럽의 Z세대(1907~2007년생) 사이에서 유행하던 ‘올드머니룩'이 최근 한국의 MZ세대(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합친 신조어) 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쳐
인스타그램 캡쳐

'올드머니룩'은 집안 대대로 부를 쌓은 기득권 상류층을 일컫는 '올드머니(Old Money)'의 개념에서 파생된 패션 트렌드로, 화려한 컬러와 패턴보다는 단정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추구하며, 브랜드 로고를 숨기고 고급스러움을 은근하게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스타일은 상류층의 일상을 반영하여 스포츠 의상이나 사립학교 교복에서 영감을 얻은 룩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승마나 테니스를 즐기는 스포츠 의상을 일상복에 접목시키거나, 명문 사립학교의 교복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 프레피 룩[미국 명문 고등학교 학생들의 교복을 활용한 캐주얼 스타일]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 스타일은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된 소비자 선호도와 함께, 오래 입을 수 있는 품질 좋은 아이템을 중시하는 경향과도 부합하며, 뉴 미니멀리즘 트렌드와도 일맥상통한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지난 해와 비교해 매출 상승을 기록하는 브랜드도 등장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중 하나인 W컨셉에서는 최근 7월 동안 올드머니룩 관련 제품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W컨셉은 올드머니룩의 특유한 깔끔하고 수수한 고급스러움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특히 MZ세대에 호감을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올드머니룩'은 한국 젊은 층 사이에서 힘차게 퍼지는 패션 트렌드로, 고급 소재와 우아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새로운 세대의 미학을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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