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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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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경보' 발령
  • 김규리
  • 승인 2023.08.04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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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9주 빠르게 완충 확인

[소비라이프/김규리 소비자기자]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을 '말라리아'라고 부른다.
질병관리청이 3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된 시점은 지난해보다 9주, 2021년과 비교해선 4주 빠르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후 인체에서 임상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잠복기는 약 14일이지만, 3일열 말라리아의 경우 길게는 1년 정도(5개월∼1년 6개월)까지 간 속에 잠복해 있기도 한다. 발병 후 감염의 전형적인 증상이 순차적으로 나타난다. 한두 시간 동안 오한, 두통, 구역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오한기가 먼저 나타나고, 피부가 따뜻하고 건조해지고 빈맥, 빈호흡 등을 보이는 발열기가 3∼6시간 이상 지속된 후 땀을 흘리는 발한기로 이어진다.

발열 이외에도 환자는 빈혈, 두통, 혈소판 감소, 비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 빈혈은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발생하고, 파괴된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이 비장에 침착 되면서 비장이 커지며, 혈소판 감소증은 항혈소판 항체가 형성되어 생긴다. 열대열 원충에 감염되었을 때에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저혈압, 뇌성 혼수, 간질성 폐렴, 심근 부종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자주 발생하는 질환에는 사구체신염이나 신증후군, 급성 세뇨관 괴사증, 흑수열 등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말라리아가 발생하는 지역에 머무를 때는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가능한 모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의류를 착용해야 한다.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고, 코와 입 주위를 보호해야 한다. 또한, 말라리아는 물이 모이는 곳에서 번식하므로, 가능한 물기가 모일 수 있는 환경을 없애야 한다. 물이 모이는 그릇을 뚫거나 비우고,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질병청은 말라리아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위험지역 지자체에 매개모기 흡혈원 역할을 하는 축사에 모기 포집기 가동 및 주변 풀숲 살충제 잔류 처리 등 방제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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