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비 즐거움을 높이는 집객효과
[소비자라이프/박은숙 소비자기자] 속초의 홍게 샌드위치, 강릉의 감자빵, 초당 순두부 젤라또 드셔보셨나요?
여름을 맞이하여 강원도로 여름휴가를 갔다. 속초를 지나 양양을 거쳐 강릉까지 바다도 실컷 보고, 물놀이도 원 없이 했다.
배가 고파 먹을 것을 검색한다. 속초의 홍게 샌드위치, 대게 빵 등 속초의 유명한 토종 재료들을 상품으로 만들었다. 강릉에서는 커피, 감자, 순두부를 이용한 음식들이 많았다. '순두부 젤라또라니!' 두부 맛이 나는 쫀득한 아이스크림은 매력적이다.
이처럼 지역의 특산물을 아이디어 상품으로 만들어 관광음식으로 성공한 경우가 많다. 경제적 효과가 얼마나 높은지 알아본다.
첫째,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 SNS를 통해 정보를 알게된 소비자들은 이 특산물 아이디어 상품을 먹어보고 싶어한다. 그것을 먹으러 그 지역에 가야 한다. 관광객 유입은 식당뿐만 아니라 숙박까지 활기를 불어넣는다.
둘째, 지역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킨다. 속초하면 홍게, 강릉 하면 순두부 등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떠올라 지역 이미지까지 향상시켜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셋째, 지역의 특색을 보존하고 발전할 수 있다. 강원도는 전반적으로 추워서 감자와 옥수수가 유명한데, 지역별로는 영동지역인 속초가 북쪽 해안이어서 홍게가 유명하고, 강릉에서는 천일염이 생산되지 않는 환경때문에 소금 대신 동해의 깨끗한 바닷물을 간수로 만든 전통을 유지시켜 초당 순두부가 유명하다. 지역별 특수성에 따른 특산품을 보존 발전시킨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이 된다.
소비자들의 휴가 선택지로 해외여행도 좋지만,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강원도에 가서 강원도 특산물로 만든 아이디어 음식들을 즐기는 먹거리여행도 좋다.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혁신을 경험하는 것이다.
기존의 순두부는 이미 식상하다. 이것을 요즘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과 접목한 것은 혁신이다. 지역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탁월한 아이디어이다. 이런 혁신적 지역 특산물과 새로운 아이디어의 결합은 지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브랜드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