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봉투 사용 배출 촉진 효과도 기대
[소비라이프/박경호 소비자기자] 환경보호와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지금 경기도 군포시는 재활용품 수거, 분리를 위한 시민들의 행동을 유발하는 '재활용품 보상교환사업'을 하고 있다. 군포시 위생자원과와 개별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실시하는 본 사업은 올해 2월부터 연말까지 재활용품을 모아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주는 사업이다.
교환품목은 폐건전지, 종이팩, 투명 폐트병에 해당하며 가정에서 직접 모은 재활용품만 교환가능하며 종량제봉투 10L로 교환을 받는다. 소비자는 가정에 쌓인 재활용품을 처리하면서 필수품인 종량제봉투로 교환받아서 좋고, 군포시는 가정내에 쌓인 재활용품을 수집하고 이를 다시 재활용해 도심폐기물을 사전 방지하는 일석삼조의 사업이 된다.
단, 3가지 품목들중 종이팩은 썩은 종이팩, 건전지는 전해액이 흐르거나 자동차용 배터리, 페트병의 경우 투명이 아닌 유색페트병이나 커피 테이크아웃 컵은 제외된다. 또한 1인당 1일 교환한도로 폐건전지/종이팩/폐트병은 각각 10kg/10kg/600개로 제한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재활용품 교환의 경우 이를 현금으로 보상하는 방법 등이 있고, 일부 재활용품은 민간에서 운영하는 고물상이나 폐기업체에는 무게순으로 현금지급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수거업체까지 직접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공공에서 진행한 현금보상 방법의 경우 지역화폐로 바꾸는 자원순환가게가 있으나 이는 운영시간에 제한이 있다.
군포시의 경우 휴일을 제외한 업무시간에 적정한도로 교환하여 현금이 아닌 가정필수품인 종량제봉투를 통해 소비를 절약하고, 쓰레기 배출을 줄인다는 점이 돋보인다.
최근 확인한 결과로는 인천시와 고양시등 일부 지자체는 재활용품에 대한 지역화폐금액 사업등을 실시하고 있으나 쓰레기 종량제 봉투 교환등을 지급하는 재활용품 보상사업은 군포시에서 선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각 지역마다 차별화를 두고 있는 사업들을 참고하여 아직 동참하지 않는 지자체에서 이를 참고로 삼아 확대하면 국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