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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의 일과 삶 균형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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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의 일과 삶 균형 가능할까? 
  • 이하나
  • 승인 2023.07.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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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근무 형태를 도입하여 
규칙적이고 예측가능한 교대제 확보하고자 
현재 60개 병원이 참여 

[소비라이프/ 이하나 소비자 기자] 지난 4월 25일 제2차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간호인력의 다양한 근무형태를 도입하고자 하는 교대제 개선 시범 사업이 전면 확대한다. 해당 사업은 당초 2025년 4월까지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후 확대하고자 하였으나 간호 현장의 적극적인 확대 요구에 부응하고자 1년 9개월 앞당겨 확대하기로 하였다. 실제로 3교대 근무는 간호사들이 가장 고충을 겪는 문제중 하나이다. 일정치 않은 근무 시간으로 인해 현장의 많은 간호사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불규칙한 근무 방식은 생체리듬 파괴, 불면증, 소화 불량 등의 위장장애,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필수 의료인력인 간호사가 장기간 근속할 수 있는 근무환경과 건강이 되야 환자에게 안정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대상을 일반병동 간호관리료 차등제 3등급 이상이면서 2병동 이상 참여가 가능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으로 정했다. 대상 의료기관들은 3교대 근무 외에 ▲낮 또는 저녁 8시간 고정 근무제, ▲주중에 특정 시간대를 선택하여 낮 또는 저녁 8시간 근무를 하는 방식, ▲휴일 전담 근무방식, ▲야간 전담 근무방식 등 간호사 근무방식을 다양화하여 간호사가 본인의 여건에 따라 근무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참여 의료기관에는 병가나 경조사 시의 간호사 결원 인력을 충당하는 ‘대체 간호사’를 2개 병동당 1명씩 지원하고 병동의 업무를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병동추가간호사’를 1개 병동당 1명씩 지원한다. 지원금은 인건비의 80% 수준을 지원할 예정이며 참여기관이 20%를 부담하기로 했다. 시범 사업 참여 전보다 병동별로 약 6%의 간호인력이 늘어난다.

 또한 신규간호사 임상 적응을 위해 병상 규모별로 교육전담간호사 등을 최대 9명까지 지원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간호사 한 명이 담당하는 환자의 수는 평균 16.5명,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적게는 3배, 많게는 11배나 더 많은 환자를 돌봐야 한다는 걸 고려할 때 좋은 제도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지난달 ‘간호법’이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가결된 상황에 다양한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은 간호인력의 파업을 막고자 정부의 모면책이라 생각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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