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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혜 재테크 칼럼] 투자,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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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혜 재테크 칼럼] 투자,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김신혜
  • 승인 2023.06.16 15: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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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를 위한 효율적 자산관리 제안 시리즈
원본손실가능성 / 고정수입확보 등 투자기준 중요
[소비라이프 / 김신혜 칼럼리스트]  주위에서 어디에, 어느정도 투자하고 있는지, 수익은 얼마나 되고 있는지를 주제로 한 대화를 종종 듣게 되는데 부동산, 가상화폐, 그리고 주식 등 투자대상과 방법, 경험에 따라 각자의 사연이 다양하다. 원본손실가능성을 기준으로 금융투자와 비금융투자상품을 구분해보고 효율적인 투자방법을 탐색해보자
 

투자에 대한 인식과 이해

투자(投資)의 사전적 의미는 이익을 얻기 위하여 어떤 일이나 사업에 자본을 대거나 시간이나 정성을 쏟음’, ‘이익을 얻기 위하여 주권, 채권 따위를 구입하는데 자금을 돌리는 일이다. 그런데 이익을 얻기 위해 실행한 투자지만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어떤 투자이든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시간과 자본(자금), 그리고 노력이 따르게 마련임에도 수익은 클수록 좋지만 신경쓸 일은 없어야 하고 손실은 더욱 없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분들도 적지 않은 듯 하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투자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금융상품의 구분 기준을 참고해보기로 한다. 비금융투자상품과 금융투자상품을 구분하는 기준은 바로 원본손실가능성이다. 금융투자상품에는 주식, 채권, 펀드가 해당하는데 여기서 다시 원본초과손실가능성 여부에 따라 증권과 파생상품으로 나눈다. 다시 말해 투자상품이라고 할때는 이미 원본손실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투자하는 방법과 차이에 대해

투자하는 방법에는 크게 소유하는 것(지분)과 빌려주는 것(대여)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가까운 지인이 성장성이 기대되는 사업체를 하나 꾸리는데 투자를 하라고 권했다고 하면 지분에 참여하거나, 일정기간 돈을 빌려주는 선택지가 있을 것이다. 각각의 장단점이 무엇일까?

먼저 지분에 참여할 경우 수익을 지분대로 나누는 것이므로 이 사업체가 향후 매출규모가 커지고 수익성이 좋다면 투자한 금액에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3, 5년 이후에도 제자리 걸음이거나 손실이 난다면 수익은 둘째치고 원금회수를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반면 돈을 빌려줄 때는 약속한 기간과 이자가 정해지므로 수익성이 얼마나 되던지 상관없이 상대방과 신용에 따라 정해진 원금과 이자(수익)를 회수하게 된다. 전통적 투자라고 하는 주식은 소유, 즉 지분 투자법이고 채권은 빌려주는 투자법인 것이다.

한편 기존의 주식이나 채권을 대신하는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방식, 곧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체투자는 상대적으로 금융시장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채권보다 수익률이 높고 주식에 비해서는 위험성이 낮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상은 실물자산(항공기, 선박, 금 등), 국내/해외부동산, 전환사채와 같은 메자닌 투자(고위험 수익추구 투자상품), 비상장기업 주식 등으로 다양하다.

 

투자목표,기간,기대수익률에 따라 다양한 금융상품들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감안하여 선택해야 한다
투자목표,기간,기대수익률에 따라 다양한 금융상품들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감안하여 선택해야 한다

 

고정적 수입(fixed income)을 얻는 방법

고정된, 고정적 수입이라는 의미의 fixed income은 자산 또는 자본소득 중 기간이나 수익율의 변동성 없이 예측가능한 자산군을 의미하며 급여와 같은 활동수입은 포함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개인이 증권사의 어플에서 쉽게 매매가능한 국채, 회사채를 비롯하여 주로 비상장 기업에서 발행하는 전환사채(Convertible Bond,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은 만기와 이율이 정해져 있다.(*채권의 범위에 기준가가 변동하는 채권형펀드, 채권형ETF는 포함하지 않았음)

20208월부터 시행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을 통한 투자, GPL(Good Performing Loan)도 이 범주에 해당될 수 있겠다. 꾸준한 배당을 지급하는 국내/해외 배당주식,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 역시 확보할 수 있는 기간, 목적에 따라 활용가능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나에게 맞는 투자방법 선택하기

투자에 이제 관심을 갖는 경우,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시행착오와 경험을 쌓아가는 경우, 나에게 최적화된 방법을 확보한 경우 등 여러 사례가 있을 수 있다. 투자방법을 선택할때 '투자목표와 기간, 기대수익율'을 중요하게 보라고 당부드린다. '투자대상/자산, 상품선택'은 그 다음이다. 전통적 방법이든 새로운 방법이든 주위의 누군가 하고 있다고 해서, 누군가 성공한 방법이라고 해서 나도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목표수익이 은행이자보다 높은 정도라면, 물가상승률을 헷징할 수 있는 정도라면 굳이 극심한 마음고생을 감수하지 않고도 선택가능한 수단은 있다.

또한 이미 진행 중이라면 선택한 방법이 투자목표와 매칭이 되는지, 기대수익과 어느정도 괴리가 있는지 검토와 조정이 필요하다.

김신혜(재무전략, 포트폴리오 전문가)

[시니어 레거시] 품격있는 노년기를 위한 24가지 체크리스트, 공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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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현 2023-06-19 18:56:54
김신혜대표님의 숨은 능력은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집니다. 컬럼에 공저에 아름다운 자태까지 알면 알수록 매력적이세요. 투자는 극심한 마음고생을 감수하지 않고도 선택가능한 수단이 있음을 대표님 덕분에 천천히 알아가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기준으로 좋은 사람이 되기보다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의 기준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