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하이브리드차가 경유차보다 더 선호된다?
상태바
하이브리드차가 경유차보다 더 선호된다?
  • 정유정
  • 승인 2023.06.08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라이프/정유정 소비자기자>

출처 픽사베이

 지난달 5월, 국내에서 처음을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 대수가 경유 차량 등록 대수를 앞질렀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는 지난달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14만 9541대인 가운데, 휘발유 차 7만 4768대, 하이브리드차 2만 7863대, 경유차 2만 6898대, 전기차 1만 3785대, 엘피지 차 5153대가 등록됐다는 데이터를 밝혔다.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등 2개 이상 동력원이 구동되는 차량이다. 국내에서는 2009년 첫 하이브리드차 '아반떼 엘피아이(LPI) 하이브리드'가 출시된 이후, 2010년대 후반부터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선호가 이어져왔다. 

 국내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2016년 6만 2천 대에서 2017년 8만 4천 대, 2018년 9만 3천 대, 2019년 10만 4천 대, 2020년 17만 3천 대, 2021년 18만 6천 대, 지난해 21만 1천 대로 증가했다.
해마다 10~30%의 증가율을 보이던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가 2020년에는 전년 대비 66% 늘었다. 

 반면 연비가 좋다는 이유로 201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경유차는 점점 등록 대수가 줄어들고 있다. 2016년 87만 2천 대에 달했던 경유차 등록 대수가 2017년 82만 1천 대, 2018년 79만 2천 대, 2019년 65만 6천 대, 2020년 59만 5천 대, 2021년 43만대, 지난해 35만 1천 대로 줄었다. 
2015년 독일 폴크스바겐이 배기가스 양을 조작한 혐의가 밝혀지고 5년 뒤 유죄 판결을 받은 '디젤 게이트' 이후 경유차 기피가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 교수는 "신차를 사는 이들은 대부분 보수적이기 때문에 안정되고 입증된 차를 사려고 한다. 고령자의 경우 전기차를 대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런 이유로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를 얻고 있다"라며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지고 완성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2024~2025년에는 전기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 그때까지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중간 모델인 하이브리드차가 계속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