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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원 버거도 좋아? 프리미엄 버거 시장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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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원 버거도 좋아? 프리미엄 버거 시장의 성장
  • 이혜지
  • 승인 2023.06.05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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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쉑, 슈퍼두퍼, 고든램지 버거 등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모두 국내 진출
비싼 프리미엄 버거 - 값싼 버거는 추억 속으로
출처=픽사베이(pixabay)
출처=픽사베이(pixabay)

[소비라이프/ 이혜지 소비자기자]  최근 소비 성향이 변화하면서 프리미엄 버거 시장이 큰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른 가격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예전에는 패스트푸드나 정크푸드로만 알려진 햄버거가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버거로 대체되는 추세다.

2016년 SPC그룹이 국내에 '쉐이크쉑'을 선보이면서 프리미엄 버거 열풍이 시작되었다. 쉐이크쉑은 미국에서 맛볼 수 있는 프리미엄 메뉴를 한국에도 제공하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현재까지 국내에서 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bhc그룹은 작년 11월에 샌프란시스코 프리미엄 수제버거인 '슈퍼두퍼'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신논현역 부근에 1호 강남점을 열었다.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도 쉐이크쉑, 인앤아웃과 함께 미국 3대 프리미엄버거로 인정받는 '파이브 가이즈'를 오는 하반기에 국내에 내놓을 예정이어서 국내 프리미엄 버거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한, 원양어업 전문기업인 신라교역은 한국에서 철수한 '파파이스'를 재오픈하고, 영국스타 셰프인 고든 램지의 이름을 걸고 만들어진 '고든램지 버거'도 잠실롯데월드에서 국내에 1호 입점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프리미엄 버거 시장의 인기는 국내 외식 시장 전반에서도 뜨겁다. 과거에는 패스트푸드로만 취급받던 버거의 위상이 높아지며 시장이 전체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값싼 패스트푸드에서 몇만 원을 주고도 사먹을 의향이 있는 음식으로 변화했다.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들은 1만원 중반에서 2만원 이상의 가격대에 속하지만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가성비를 강조하던 중저가 버거 브랜드들도 최근에는 가격을 인상했다. 버거킹이 최근에 출시한 '콰트로 맥시멈'은 높은 가격인 16,500원으로 이목을 끌었으며, 롯데리아, 맘스터치, 맥도날드, KFC, 노브랜드, 버거킹 등 주요 프랜차이즈 버거 브랜드들이 올해 들어서 일제히 가격을 인상하였다.

이들 기업은 원재료 및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러한 가격 인상은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되기도 한다.

가격 인상 주기가 점점 짧아지면서 소비자의 외식 물가 부담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프리미엄 버거 시장의 성장과 동시에 가성비 버거 브랜드들의 가격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다양한 옵션 중에서 자신에게 맞도록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국내 버거 시장은 전체적으로 성장 중이며, 프리미엄 버거의 인기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국내 버거 시장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며,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의 국내 진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한끼 식사 대용이었던 버거가 다양한 옵션과 가격대로 선택지가 넓어졌지만 고물가를 상징하는 '값비싼 버거'로 부담이 커져버린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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