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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 학부모 90% "이과 선호"..절반은 의대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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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 학부모 90% "이과 선호"..절반은 의대희망
  • 노성민
  • 승인 2023.05.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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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라이프/노성민기자] 초등·중학생 학부모 10명 중 9명은 자녀가 의학계열이나 이공계열 등 ‘이과’ 진로를 택하기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17일까지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395명 중 ‘이과 진학을 원한다’고 답한 이들은 전체의 88.2%, ‘문과 진학을 원한다’고 답한 이들은 11.8%로 나타났다. 

조사를 보면, 초등학생 학부모 중 92.3%, 중학생 학부모 중 84.4%가 자녀의 이과 진학을 희망했다. 자녀의 이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부모의 49.7%는 의학 계열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공학계열은 40.2%, 순수 자연계열은 10.1%였다.

초등학생 학부모(52.3%)가 중학생 학부모(47.0%)보다 의학계열 선호도가 더 높았다. 선호 대학으로는 의대(44.0%)가 서울대 이공계(20.%)나 카이스트(18.8%)보다 많았다.

문과생일 경우 가장 가고 싶은 전공이 방송·언론 관련 전공이 상경계열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문과를 희망하는 초·중 학부모 35.2%는 미디어전공을 선호해 상경계열(26.5%), 사회과학계열(19.1%)보다 높게 나타났다. 교원 감축 기조·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대·사범대 선호도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 학부모 89.3%가 ‘사범대 선호도가 현재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지방권까지 포함한 의대가 서울대 이공계·카이스트·서울 최상위권 대기업연계 학과를 앞서는 것으로 볼 때 의대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문과생 비율이 처음 40%대로 하락할 전망인데, 초·중학생으로 내려갈수록 이과 선호 현상이 더 강하다”며 “문·이과 불균형이 심화할 수 있으므로 우수한 문과 학생들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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