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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가기 힘든 1인 가구, 병원 동행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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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가기 힘든 1인 가구, 병원 동행 고마워요
  • 이하나
  • 승인 2023.05.17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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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삶의 질 향상 위해 
사회적 관계망 형성 및 병원 동행 서비스 신규 도입
여성가족부 전국 가족센터 중심으로 

 [소비자라이프/ 이하나 소비자 기자] 2021년 기준 1인가구는 700만명을 돌파했으며 전체 가구의 33.4%를 차지한다.

혼자 산다는 건 기존의 가족 제도와 사뭇 다른 관점이 필요하다. 1인 가구가 지닌 한계를 개선하고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받아들이고자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맞춤 복지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 동대문구가 ‘1인 가구 사회적 관계망 형성지원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은평구가 ‘1인 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운영을 위해 공인중개사 3명을 ‘주거안심 매니저’로 위촉하는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여성 가족부는 올해부터, 아프거나 위급 시 1인 가구 대상으로 긴급 병원동행 지원 서비스를 신규 도입한다.  22년부터 심리 및 정서 지원, 소통,교류 자조모임 등 1인 가구에서 발생하는 고독과 우울감을 방지하고자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는 가족센터 12개소에서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전국으로 확대하였다.

1인가구에게 사회적 관계망 형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인 가구가 가지고 있는 홀로서기가 온전치 못했을 때이다. 실제로 2020년 가족 실태 조사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서 대처하기 어렵다’(전체의 30.9%)라고 답변했을 정도 1인 가구의 병원 방문은 쉽지 않다.

특정 검사의 경우, 보호자 동행여부를 묻거나 그와 관련된 제도는 아직 미비하다. 이런 수요를 바탕으로 여성가족부는 1인 가족이 가족센터를 통해 병원 동행 접수 수납 등의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김숙자 여성가족부 가족 정책관은 “1인 가구 등 가족 형태가 빠르게 변화하고 다양한 가족에게 맞춤형 가족 서비스를 촘촘히 지원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1인 가구에 대한 정책적 수요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의 주요 지표가 되어가고 있는 ‘1인 가구’가 진정 홀로서기를 인정받으려면 1인 가구와 가구구성원 사이를 연결시켜 주는 정책적 대안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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