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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혜 재테크 칼럼] 일정 자산을 형성했지만 삶의 만족도가 낮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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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혜 재테크 칼럼] 일정 자산을 형성했지만 삶의 만족도가 낮은 이유
  • 김신혜 칼럼리스트 (재무설계전문가)
  • 승인 2023.05.11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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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결정권과 삶의 질의 차원에서
일정 자산을 형성했지만 정작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이유

[소비라이프 / 김신혜 칼럼리스트]

동일 직군 혹은 해당 연령대에 해당하는 일정자산의 평균치에 대해 들었거나 한번쯤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남다른 감각과 집중으로 투자를 통해 증식되었거나 증여나 상속으로 인해 추가된 자산을 감안해보면 현재 자신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향후 자산규모와 구성 역시 어느정도 예측해볼 수 있다.

 

평균치를 상회하는 일정 자산임에도 삶의 만족도가 낮다면 정작 시간적 자유가 확보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바가 명확하지 않는 경우일 수 있다. 무엇을 위해 어느 정도 성취하겠다는 명확한 기준 없이 내면이 아닌 밖에 존재하는 기준, 즉 다른 사람의 인정이나 기대를 의식한 의사결정과 실행이 반복되면 상당히 피로하고 시간이 갈수록 지치게 된다. 항상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제대로 된 휴식을 갖기가 어려워지며 마음 한편에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자산)를 추구하는 목적과 의미에 있어 정답은 없겠지만 자신만의 기준이 필요하다. 현재의 재무 상태는 이전부터 무의식적으로 반복되어온 습관과 사고의 결과물이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산의 역할과 다양한 형태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 자산(資産)의 사전적 의미는 개인이나 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유형, 무형의 유가치물이다. 건물을 예로 들자면 내 사업장으로 실제 사용하거나 임대를 해주고 임대소득을 얻을 수 있고 적정시점에 매매하여 시세차익을 꾀할 수 있다. 자녀에게 지분을 증여하여 합법적인 자녀의 자금출처를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향후 상속세를 절감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또한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또 다른 투자재원으로 사용하는 선택지도 있다.

 

자산을 단지 소유 자체, 보유하는 것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재물을 낳아주는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관점에서 검토해보면 원하는 이상적인 삶을 위한 자산의 형태와 규모를 정하기가 수월해진다. 즉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에 맞게 자산형태를 조정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 자산의 규모와 형태, 운용방식 선택, 실행은 모두 연관된 요소들이다.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보다 있는 것을 어떻게 활용할까를 더 고민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돈에 있어 네가지 능력에 따라 자산이 늘어난다.돈을 버는 능력, 모으는 능력, 유지하는 능력, 쓰는 능력...(중략)돈을 버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부자라 부르지만 부자가 부를 유지하려면 이 네 가지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한다.- 김승호, 돈의 속성, 스노우폭스북스(2020)
모든 사람은 돈에 있어 네가지 능력에 따라 자산이 늘어난다.돈을 버는 능력, 모으는 능력, 유지하는 능력, 쓰는 능력...(중략)돈을 버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부자라 부르지만 부자가 부를 유지하려면 이 네 가지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한다.
- 김승호, 돈의 속성, 스노우폭스북스(2020)

 

가장 먼저 실행해야 할 단계는 현재 보유한 자산내역을 정리하는 것인데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없지만 주위의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는 있다. '부채부터 정리하고 나서 하겠다’, '내년부터 시작하겠다' 라고 하기보다 첫걸음은 작게,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의 의견을 요청하고 충분히 검토한 후에 실행할 것을 당부한다.

 

김신혜 (재무전략, 포트폴리오전문가)
fromalpha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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