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창호, 페인트 개발에 참여
[소비라이프/유민재 기자] 소비자와 기업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지는 요즘, 일부 기업은 소비자 참여형 제품 개발 형태를 사용하고 있다.
롯데칠성 음료는 소비자 참여형 음료 개발 프로젝트 '모두의 시그니처 시즌 1' 최우수작인 칸타타 흑임자카페라떼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모두의 시그니처'는 '내가 마시는 음료, 내 손으로 만들자'라는 콘셉트로 전국 곳곳에 숨겨진 소상공인 카페의 시그니처 음료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지역 상생 프로젝트다.
흑임자카페라떼는 사전 심사로 선정된 총 6개의 전국 카페 시그니처 메뉴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와 음료 품평회 점수를 합산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소비자들은 천안에 방문해야만 즐길 수 있던 흑임자카페라떼를 전국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커피로 출시된 제품을 즐길수 있게 되었다.
제품에 붙힌 문구에는 음료학교 1위 선정과 상생 프로젝트 안내 내용을 인쇄해 소상공인 상생 프로젝트와 소비자의 참여로 만들어진 제품임을 강조했다.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인 KCC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면서 주요 제품 홍보 및 개발에 참여할 첫 프로슈머를 모집한다. 프로슈머 마케팅은 KCC 주요 제품인 창호, 페인트 등 B2C 제품을 대상으로 영향력있는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KCC 제품을 체험하는 한편 SNS를 통해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서는 것이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프로슈머는 운영 기간 동안 하이엔드 창호 클렌체와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 등 주요 제품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관련 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KCC는 최근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을 신설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이엔드 창호 클렌체(Klenze)와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 등 B2C 제품에 대한 소통 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자사 유튜브 채널인 KCC TV는 물론 3개의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 채널 운영을 통해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제품 기획과 개발 단계에서 분야별 정보와 경험으로 무장한 소비자를 참여시켜 마케팅과 소비자 컨셉을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로 출시하는 전략은 B2C 마케팅에서 점차 사례가 늘고 있다. 숨어있던 특정 분야 덕후들에게 제품 기획에 참여하는 길이 열리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