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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많은 가정의 달 5월 - 소비자 물가 3%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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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많은 가정의 달 5월 - 소비자 물가 3%대로 하락?
  • 김진섭
  • 승인 2023.05.04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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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지난 2일 '4월 소비자물가' 발표
서비스 물가는 상승했지만, 석유, 농축산품 등 가격상승 폭 둔화
출처 : 통계청
출처 : 통계청

 

[소비라이프/ 김진섭소비자기자] 지난 2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4월 소비자 물가 동향' 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7% 상승하며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3%대로 하락했다.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3.7% 올랐지만, 꾸준히 상승하다가 지난 4월 3%대로 소폭 하락 한 것이다. 다만 대부분의 품목 물가가 꺾이는 양상이지만, 외식 물가는 상승세가 여전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3달 사이에 1.5%p가 하락했다. 2022년 5월(5.4%) 5%대로 올라선 이후 6월(6.0%)과 7월(6.3%)에는 6%대까지 폭등하였고, 2023년 올해 1월(5.2%)까지 5%대를 유지했다. 물가상승률은 2월(4.8%)에 비로소 4%대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4월 물가상승률이 하락한 이유로는 석유 가격 하락에 따른 전체 소비자 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지난 2022년, 다양한 대외변수로 인하여 석유가격은 급등했지만, 올해 들어 석유가격이 다시 안정화 되어 소비자 물가 하락 추세에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가장 피부에 와닿는 '외식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외식의 경우 전년 대비 7.6%나 올랐다. 특히, 햄버거(17.1%), 구내식당 식사비(7.9%) 등 대표적인 외식물가는 전년 대비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서비스 물가 상승률도 5.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가 처음 발생했던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가능함에 따라 항공료, 호텔, 렌트비 등 다양한 서비스 가격들이 상승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외식 서비스는 재료비, 인건비, 전기요금 등 여러 원가 부담 비율에 따라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식 외 서비스도 인건비 등이 오른 영향이 서서히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물가 구금리로 생활비 인상에 힘들었던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출이 많아지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외식 및 서비스 물가 상승이 서민들의 소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 줄지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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