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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재정난"에 등록금 인상... 교대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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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재정난"에 등록금 인상... 교대도 마찬가지
  • 정유정
  • 승인 2023.05.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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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인당 연평균등록금 679만
대학 재정 어려움 호소... 교대 8곳 포함

[소비라이프/정유정 소비자기자]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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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등록금 인상에 대해서는 언제나 많은 관심이 쏟아진다. 정부는 '등록금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자 한다. 만약 대학이 등록금을 올리면 국고로 마련되는 '국가장학금2' 유형 지원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대학들은 물가 상승률 등을 버티기 어렵다고 하소연하며, 실제로 등록금을 인상하기도 한다. 

 교육부가 발표한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보면, 전국 4년제 193개 대학 중 91.2%가 '동결 또는 인하'를 선택했다. 그러나 나머지 8.8%, 즉 17곳의 대학들은 등록금 인상을 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표적으로는 경인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등 서울교대와 공주교대를 제외한 모든 교대가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교대들은 등록금 인상 상한선인 4.05%에 가깝게 등록금을 올렸다.
교대는 다른 대학에 비해 등록금이 저렴하다. 2009년 이후 인상을 자제해오기도 했다. 하지만 사회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더라도 등록금을 올리는 것이 대학 운영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일부 사립대도 등록금 인상에 동참했다. 동아대, 경동대, 세한대 등 9곳이 포함됐다. 대학들은 "재정난이 임계점이다", "물가 상승을 버티기 힘들다"라며 하소연하고 있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등록금을 인상한 곳이 대부분 국립대 또는 지방에 있는 사립대"라고 지적했다. 또한 "등록금 동결과 같은 재정 압박은 학생 수 감소가 심한 지역의 대학에 나타난다. 그리고 국가가 설립 운영하는 국립대에서도 그런 문제가 나타나는 건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 확대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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