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MZ세대, 어? 북한보다 중국이 더 싫어, 91%나 비호감
상태바
MZ세대, 어? 북한보다 중국이 더 싫어, 91%나 비호감
  • 노성민
  • 승인 2023.04.25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호감도 중국 91%, 북한 88%, 일본 63%
61% "통일 꼭 필요한 것 아냐"

[소비자라이프/노성민기자] 우리나라 2030세대는 북한보다 중국을 더 싫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과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이념·성별·지역과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에 대한 시각도 부정적인 인식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 뉴스 퇴치 활동을 전개하는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은 23일 발표한 ‘2030세대 사회 인식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전국 20~30세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3~18일 실시했다. 

설문에 답한 만 20∼39세 성인남녀 1001명 중 61%는 통일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 꼭 필요하다는 답변은 24%였으며, 14%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반도 주변 4국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설문에 ‘호감이 안 간다’고 응답한 비율은 중국이 91%로 1위, 북한이 88%로 2위, 일본은 63%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가 67%로 다른 3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바른언론시민행동 트루스가디언 조사결과
바른언론시민행동 트루스가디언 조사결과

 

한편 응답자의 82%는 한국의 사회 갈등이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분야별로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 갈등이 심각하다는 의견이 83%, 여야 갈등이 심각하다는 의견이 84%, 빈부 차이에 따른 계층 갈등이 심각하다는 의견이 84%로 높았다. 영호남 지역 갈등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61%였다.

한편 2030세대의 취업에 대한 비관도 두드러졌다. '노력만 하면 취업은 무난하다'는 설문에는 '그렇다'가 34%, '그렇지 않다'가 63%로 나와 노력해도 취업이 안된다는 인식이 강했다. 특히 30대 여성의 부정적 답변이 많았다.

또 '우리 사회는 좋은 일자리가 많다'는 설문에는 '그렇다'가 26%, '그렇지 않다'가 69%로 조사됐다. '좋은 일자리' 연봉 수준은 3천만~4천만원이 50%, 4천만~5천만원이 25%, 2000만~3000만원이 12% 순이었다.

한국 사회 전반의 공정성 여부에 대해서는 불공정하다는 답변이 69%로 공정하다는 의견(20%)을 크게 웃돌았다.

결혼에 대해서는 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9%였고, 혼자 사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34%였다. 다만 결혼하지 않은 남녀의 동거에 대해서는 62%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2030세대의 답변은 그동안 사회적 통념과 큰 차이가 없는 결과를 보였다. 다만 코로나19 기간 악화된 중국 이미지가 현실로 드러났다는 점과 결혼 필요성이 여전히 50%에 못 미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이번 ‘2030세대 사회 인식 조사’는 한국언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모바일웹 조사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