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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상반기 정기예금 줄고 단기수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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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상반기 정기예금 줄고 단기수신 급증
  • 강민준
  • 승인 2013.08.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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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금융권 수신은 6개월 미만의 단기수신이 크게 늘어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최근 금융권의 자금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융권 총수신이 67조8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6월말 총수신 대비 단기수신(835조9000억원) 비중이 45.0%로 지난해 말 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수신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함에 따라 수시입출식예금이 17조4000억원, 시상성수신(양도성예금증서(CD), 금융채, 환매조건부채권(RP)매도 등)이 7조9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가 ·4조8000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은행 정기예금은 개인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강화와 자금운용 수요 저하에 따른 고금리 기관 정기예금 취급 감소로 9조9000억원 줄었다.

상반기 금융권 자산운용규모는 금융투자회사의 채권투자 증가 등을 중심으로 44조4000억원 증가했다.

은행대출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대출이 19조5000억원 크게 증가한 반면, 바젤Ⅲ 유동성 규제 완화에 따라 은행 유가증권 운용규모는 5조8000억원 감소했다.

금융투자회사는 금리가 하락한 1∼4월 채권투자를 크게 확대(자산운용 12조9000억원·증권 14조7000억원)해 금리상승 리스크에 노출되었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 금융권 자금은 은행 정기에금에서 유출되고, 은행 수시입출식 및 시장성수신, 자산운용사 MMF, 증권사 RP매도 등으로 유입되어 기업대출(은행)과 채권(금융투자회사)을 중심으로 운용된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은 자금조달 구조의 단기화로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은행의 수신구조 안정화를 유도하고 채권운용이 급증한 금융회사의 경우 채권투자관련 위험을 적정범위 내로 유지하는 등 금리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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