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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 티빙, 웨이브, 왓차 적자 지속, 위기 극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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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 티빙, 웨이브, 왓차 적자 지속, 위기 극복 가능할까
  • 윤가은
  • 승인 2023.04.19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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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천억 원 이상 적자
콘텐츠 개발,구입 투자비는 계속 증가

[소비라이프/윤가은 소비자기자]  국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티빙, 웨이브, 왓챠 등이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면서 국내 OTT 업체들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OTT 업체인 티빙과 웨이브는 지난해인 20221천억 원이 넘는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는 추세다.

 

국내 OTT 업체들이 적자를 내는 원인으로는 첫 번째로 막대한 제작비가 꼽힌다. 넷플릭스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국내 OTT 시장에서 유료 가입자 확보를 위해 콘텐츠에 큰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 불가피해 제작비를 크게 늘렸는데, 제작비 증대 만큼 유료 구독자가 유의미하게 늘지 않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아울러 제작비 증가로 인한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서는 제작 투자비를 줄이는 이른바 긴축 경영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이 경우 콘텐츠 경쟁력 약화로 인해 유료 가입자 또한 함께 줄어들 수밖에 없어 OTT 업체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는 상황이다.

 

국내외 OTT 만족도 조사 (컨슈머 인사이트 제공)
국내외 OTT 만족도 조사 (컨슈머 인사이트 제공)

 

국내 OTT 업체들이 적자를 내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콘텐츠 불법 유통이 꼽힌다. 이러한 불법 유통으로는 최근 금지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대표적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수 위원은 지난 14누누티비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지난 2021년을 기점으로 국내 대표 OTT인  웨이브, 티빙, 왓챠가 지난 2년간 영업이익 적자를 약 4000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국내 OTT 성장을 가로막고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부터 근절시켜야 한다” 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OTT와 방송사 등으로 구성된 영상저작권협의체 또한 누누티비의 불법 스트리밍으로 인한 저작권 피해가 약 490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원인들로 인해 국내 OTT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국내 OTT 업체들이 내수시장에서의 한계를 인지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진행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국내 OTT 업체들이 앞으로 효과적인 해외 시장 공략과 콘텐츠 전략 등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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