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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폐과 선언, 아이 키우는 부모는 어찌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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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폐과 선언, 아이 키우는 부모는 어찌 하라고!
  • 문가은
  • 승인 2023.04.10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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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국민적 동의 없는 회견은 대국민 퍼포먼스
지방 동네에서 아이 키우기 더욱 힘들어졌다!

[소비라이프/문가은 소비자기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이하 소청과)는 지난 3월 29일 오전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소아청소년과 폐과와 대국민 작별인사'라는 현수막을 걸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10년간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의 수입이 28%나 줄어들어 병원을 더이상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임현택 소청과 의사회 회장은 "지난 5년간 소청과 의원 662개가 경영난으로 폐업했는데도 유일한 수입원인 진료비는 30년째 동결"이라며 "이 나라에서 소청과 전문의로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처지에 내몰린 만큼 이제는 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과 폐과 기자회견 - 의협신문 보도
소아청소년과 폐과 기자회견 - 의협신문 보도

 

 관계자는 ‘폐과’라는 단어을 쓴 것에 대해 “의과대학에서 해당 과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간판을 다른 것으로 내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는 동네에서 볼수 있는 1차 진료기관인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문을 닫는다는 선언이다.  2,3차의료기관인 병원급의 소아청소년관 진료는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문을 닫겠다는 소아청소년과 의원도 진료과목에서 소아청소년과를 빼야 성인환자도 찾기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하고 있다. 병,의원 전문과목의 신설과 폐지는 보건복지부가 입법을 통해 결정하기때문에 소아청소년관 전문의 양성은 계속 된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도 소청과 의사회가 권한 밖인 '소아청소년과  진료과목 폐지'를 '폐과'라고 국민적 오해를 낳는 용어를 사용하여 소아청소년과의  존립 문제를 제기한 점에 대해 유감과 우려를 표했다.


 보건복지부는 ‘소아 의료 체계 개선 대책’을 통해 어린이 공공진료센터에서 중증 소아 환자를 담당하도록 하고,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24시간 소아 환자에 대응하도록 각각 4곳씩 늘리기로 하고, 24시간 소아전문상담센터 시범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출산율 저하로 국가적 존립위기의 상황이 심각한데 소아청소년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가 집단적으로 국민적 합의도 없이 진료 포기를 한다는 충격적 퍼포먼스를 보인 행위는 의료인의 윤리를 저버진 이기적 행동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의료소비자들의 권리를 지카는 대응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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